오는 5월 3일 세인트 빈센트 병원서
▲5월 3일에 있을 제2회 한인정신건강 검진의 날을 알리기 위한 기자회견이 3일(목) 한인가정상담소 사무실에서 열렸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정 조)가 오는 5월 3일(토) 오전 8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LA 한인타운 인근에 위치한 세인트 빈센트 병원 세튼 홀(Seton Hall)에서 “제2회 한인정신건강 검진의 날(Screening Your Mind for Happy Life)” 행사를 개최한다.
한인가정상담소는 이번 행사에 앞서 3일(목) 오전 10시 30분 상담소 사무실(3727 w. 6th Street, #320, L.A, CA 90020)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참석자는 조나단 강 심리학/교육학 박사, 한인가정상담소 카니 정 조 소장, 한인가정상담소 오미숙 임상심리상담 디렉터.
한인가정상담소 카니 정 조 소장은 “지난 2012년 1회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서 도움을 받았는데, 이제 제2회 정신건강 검진의 날을 통해서 다시 한번 정신건강을 위한 무료 검사와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정상한 삶을 위해서는 신체 검진 뿐만 아니라 심리 검진 또한 필수적이다. 한인커뮤니티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 의료전문인들로부터 무료로 귀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인 언론에서 적극 알려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미숙 임상심리상담 디렉터는 “제1회 한인 정신건강 검진의 날에 참석했었던 분들의 91%가 한어권 이민자였으며, 참석자 중 83%가 세미나를 통해서 도움을, 70%가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했고, 또 참석자 전원이 이런 행사를 주위에 알리고 싶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고 밝혔다.
오 디렉터는 또 "이러한 필요를 반영해서 커뮤니티 케어 차원에서 심리검진의 기회를 마련했다. 미국 전역에서는 1991년부터 매년 National Depression Screening Day를 지정, 여러 단체들을 통해서 사람들이 건강검진을 하고 있다. 한인가정상담소도 한인 커뮤니티의 정신건강의 질을 높이고자 여러 한인 정신건강 전문인들과의 네트웍을 통해서 이런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 정신 건강 치료 서비스를 받는 것은 우리의 권리이다. 이번 정신건강 검진의 날을 통해서 정신 건강의 재인식, 정보, 조기 치료 등에 대한 필요가 더욱 널리 인식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건강검진의 날에는 Christian Counseling and Education Partners를 운영하고 있는 조나단 강 심리학, 교육학 박사가 “행복”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
강 박사는 “어떤 사람은 왜 행복하고 어떤 사람은 왜 불행한가”를 묻고, “행복을 찾기 위해서 행복을 버린다는 말이 있는데, 버린다는 것은 집착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는 것을 말한다. 사람들은 행복하기 위해서 성공하려고 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행복한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을 기대하는데 병적인 집착이 문제다. 처음에는 누구나 작은 기대(Desire)로 시작한다. 그런데 차츰 그 기대가 요구(Demand)로 바뀐다. 요구란 필수사항, 꼭 있어야만 되는 것으로, 이것이 되지 않으면 실망(Disappointment), 실패감을 갖게 되고 이 실망이 거듭되면 우울증(Depression)이 된다”고 설명하고, “이번 정신건강 검진 행사에서 실시하는 세미나 및 일대일 개별상담을 통하여 적절한 예방과 치료를 받고 개인의 삶의 행복감과 만족감이 높아지고, 그래서 한인사회가 더욱 건강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 디렉터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제2회 건강검진의 날에는 우선 8시30분부터 등록을 받고, 등록한 사람은 "PHQ 9"이라는 심리테스트를 받게 된다. 심리테스트에 걸리는 시간은 약 10~15분 정도.
그리고 9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세미나에 참석하고, 이후 심리테스트의 결과를 가지고 20여 명의 전문인들과 일대일 상담 시간을 갖게 된다. 일대일 상담에 걸리는 시간은 약 20~30분 정도.
또한 상담 대기 시간에는 알츠하이머협회에서 “치매”에 관한 한국어 강의를 제공한다.
성인, 아동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이번 정신건강 검진과 세미나 참석 비용은 무료이며, 간단한 점심도 제공된다.
세인트 빈센트 병원은 3가와 알바라도 코너(2131 W. 3rd., Los Angeles, CA 90057)에 있으며, 주차가 필요한 경우 알바라도 방향의 게이트를 사용하면 된다.
▶등록 문의: Charles Ryu (213) 235-4842/ cryu@kfamla.org
Ahlim Kim (213) 235-4848/ akim@@kfamla.org
조영숙 기자 mijutim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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