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하브라, 플러턴, 로렌하이츠 등 한인 밀집 지역
▲28일 밤 엘에이의 라하브라 인근에서 발생한 진도 5.1규모의 지진으로 플러턴 한남체인에서는 진열해 놓았던 상품들이 바닥으로 떨어져 깨지는 등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 사진 제공 박종술 목사]
진도 3.6의 지진이 28일(금요일) 밤 캘리포니아 라하브라를 중심으로 엘에이 인근에서 발생했다.
첫 지진은 오후 8시 3분경에 발생했으며, 몇 분 후에는 좀 더 소규모인 진도 2.1의 두 번째 지진이, 그리고 한 시간 뒤인 밤 9시 10분경에는 진도 5.1의 보다 강한 지진이 발생했는데, AP 보도에 따르면 진도 2.7에서 3.6 사이의 여진이 적어도 5차례는 더 발생됐다고 한다.
지진 감시기구인 미 지질 조사(U.S. Geological Survey)는 이 지진들이 캘리포니아 라하브라, 풀러턴, 로렌하이츠에서 감지되었다고 발표했는데, 이 지역은 특히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다. 그뿐 아니라 라하브라 시로부터 약 20마일 떨어진 엘에이 다운타운에서도 책상, 의자, 침대가 흔들릴 정도로 강한 지진이었다.
수많은 트위터들이 라하브라 인근에서 첫 지진을 감지했다고 알렸는데, 한 트위터는 2층에 있는 그의 아파트 전체가 흔들리는 것 같은 공포를 느꼈다고 말했다. 부에나팍과 에나하임에 살고 있는 한인들도 놀라서 거리로 뛰쳐 나오기도 했다고 한다.
엘에이소방국은 피해상황을 조사하고 있는데, 남가주에서는 지난 1994년 진도 6.7규모의 노스리지 지진으로 수십명이 죽고 250만불의 손해가 난 이래 아직까지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나 재산 손실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
▲좀더 강한 지진이 남가주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다. abc 등 주류 방송에서 금요일 밤에 라하브라에서 발생한 지진에 관해 긴급 뉴스를 전하고 있다 . [ abc 뉴스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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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숙 기자 mijutim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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