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검찰 조사…무면허 운영과 각종 규정 위반 혐의
▲아가페 홈 미션이 규정위반으로 기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과 약물 중독자들을 위한 한인운영 쉘터 아가페 홈 미션(대표 이강원 목사)이 무면허 운영과 각종 규정 위반 혐의로 LA 시 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18일 LA 시검찰(검사장 마이크 퓨어)은 “아가페 홈 미션이 ‘보드 앤 케어’(Board and Care) 라이선스 등 관련 면허 없이 쉘터를 운영해 왔으며, 입주자들에게 열악한 의식주 환경을 제공한 혐의가 있어, 시설 운영권을 소셜워커들에게 넘기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2217과 2219 S. 호바트 블루버드에 있는 두 채의 집은 70명이 넘는 사람들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었던 것도 기소 결정에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알려졌다.
아가페 홈 미션의 기존 환자들은 소셜 워커와의 일대일 상담을 통해 이들을 새로운 시설로 옮길지 아니면 현재 머물고 있는 시설에 남을지를 결정하게 된다. 그리고 소셜 워커들이 기존 시설을 운영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고 판단하면 시설은 그대로 유지가 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홈 미션은 문을 닫게 된다.
중독자 사역을 하고 있는 이강원 목사가 지난 2000년부터 운영해온 아가페 홈 미션측은 지난 해 10월경 보딩 케어 라이선스를 반납한 뒤 11월 한 차례 단속을 받은 적이 있었다.
아가페 홈 미션에 대한 기소는 민사로, 이강원 목사 부부에 대한 형사처벌은 내려지지 않는데, 혐의당 최소 2천 5백 달러에서 최고 7천 5백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것으로, 기소장의 분량이 60페이지를 넘어 수십만 달러에서 최대 수백만 달러의 벌금이 선고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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