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세례운동의 주역 윌리엄 세이모어 목사 기념
1900년대 아주사 거리에서 사람들은 누군가를 만나면 “성령을 받으셨나요?”라고 물었다.
전미국에서 일어난 오순절 성령운동의 계기가 된 이들의 부흥운동을 기억하는 행사가 LA 다운타운에서 열린다.
아주사 거리선교 역사학회(Azusa Street Mission & Historical Society)가 주최하는 “기억의 걷기”("Walk of Remembrance")라는 이름의 이 행사는 오는 22일(토) 낮 12시부터 개최된다. 이날 다양한 커뮤니티와 교계 지도자들이 참석, 두 명의 위대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바디 메이슨(Biddy Mason)과 윌리엄 세이모어(William Seymour)를 기념할 예정이다.
아주사 거리 주변으로 두 블록을 걷는 이번 행사는 다운타운 리틀토쿄에 있는 244 S. 샌 페드로에서 시작한다. 첫 번째 기념 장소는 노예 출신으로 아프리카계 산파이자 다운타운에 막대한 토지를 소유하고 있던 바디 메이슨의 집이 있었던 331 스프링 스트리트에 있는 바디 메이슨 기념 벽(Biddy Mason Memorial wall).
그녀는 가난한 자들을 먹이고 돌봤으며, 여행자들 보조 센터, 흑인 아이들을 위한 초등학교를 세웠으며, 1800년대 LA시 최초의 흑인교회가 된 제일연합감리교회(First AME 교회)를 세울 수 있도록 이 일대의 땅을 기증했다.
그 다음 기념 장소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윌리엄 세이모어 목사에 의해서 일어난 아주사 부흥운동의 본산지인 리틀도교에 있는 아주사 거리이다. 세이모어 목사는 1906년 12월 22일 이곳에 도착, 산타페 거리에 있는 상점 입구에서 개척 교회를 시작했다.
이 작은 교회의 개척은 W. F. 맨리 가족에 의해서 1가와 바니 브레아에서 열리고 있던 부흥운동의 산물이었다. 특별히 나사렛 교회의 종교적 배경을 가진 이 멤버들은 그들의 목회자를 찾고 있었다. 이 멤버들 중의 한 사람인 닐리 테리(Neely Terry)가 윌리엄 세이모어 목사를 추천했다. 그녀는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친지를 방문하러 갔다가 그곳에서 흑인이며, 외눈박이였던 세이모어 목사를 만났었다.
최초의 오순절 성령운동의 선구자였던 찰스 파햄 목사에게 영향을 받은 세미오어 목사는 이곳 아주사 거리에서 방언, 성령세례 집회를 열게 되었고, 연일 기적적인 치유들이 나타나고 마약 중독자가 치유를 받게 되자 기존 교회들의 극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믿지 않는 자들에게까지 소문이 나 언론이 주목하면서 오순절 성령운동이 미전국적으로 퍼지게 되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인도할 사람은 주강사이자, 역사학자인 풀러신학교의 멜 로벡 박사로, LA에서 다양한 지도자들이 모여 신앙의 부흥운동을 다짐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전세계에 5백만명의 신도수를 가지고 있는 오순절 교단의 부흥운동의 산실인 이곳에 관한 특별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아주사 부흥운동의 주역 윌리엄 세이모어 목사
조영숙 기자 mijutim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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