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주일 '예배 안내' 역할 인종차별했다 논란
지난 4일 폭스뉴스와 허핑턴포스트는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 프리덤하우스 교회의 소식을 싣고 이 교회 마케다 페니쿡 목사가 "백인만 교회 문 앞에 세워 신자를 맞도록 하라"는 서한을 이메일로 소속 교인들에게 보낸 것이 문제가 된 사실을 전했다.
소식지에 따르면 그는 "새 신자가 가장 많은 가을 일수록 첫 인상이 중요하다"며 "최고 중의 최고가 입구에 서 있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서한을 받은 흑인 신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 교회에 2년째 다니고 있다는 흑인 여성인 카먼 토머스는 "흰 얼굴을 교회 입구에 세울 수야 있겠지만 그 문을 열고 들어가면 흑인, 아시안 같은 유색인종을 볼 것 아니냐"며 "너무 당황스러워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고 분노했다.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교회 측은 문제의 목사가 쓴 서한은 교회의 인종적 다양성을 추구하려는 취지였다고 해명하고 사과문을 교인들에게 보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