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하게 되겠지만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
지난 몇 년 동안 설립자 가족들과 방송국 운영자들 사이에서 갈등이 끊이지 않았던 기독교텔레비전 방송국 트리니티사(Trinity Broadcast Network 이하 TBN)의 풀 크로우치(Paul Crouch)가 향년 79세로 타계했다.
폴은 만성심장질환으로 지난 10년 이상을 고생해왔다.
TBN의 웹사이트와 페이스북은 “지난 토요일인 11월 30일 오전 2시 32분 폴 크로우치 박사가 하나님 품에 안겼다”며, “그가 하나님의 훌륭한 종으로 헌신해왔다”며 애도를 표했다.
2년 전 울혈성 심부전으로 입원한 폴은 작년에 심박조율기(pacemaker)를 몸에 부착했으며, 이달 초 한때 인공호흡기를 달기도 했지만, 퇴원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었다고 보도되기도 했다.
폴의 건강 때문에 아들 매튜가 TBN의 일상 업무를 인수했지만, 그러나 그는 “말씀 네트워크(Word Network)”라는 사역 때문에 2011년 TBN을 떠났다. TBN은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했다. 크로우치 부부는 1973년 남가주에서 TBN의 첫 번째 방송국인 KTBN -TV를 구매했다. 이후 TBN은 미국에서는 가장 큰 기독교 방송국으로 성장해서 현재는 전세계적으로 84개 위성 채널과 18,000개 이상의 TV와 케이블 방송사 등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우치 부부는 수년 동안 TBN의 주력 프로그램인 “Praise the Lord”의 고정 앵커로 활약하기도 했으며, 골든 엔젤상을 포함 수많은 방송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34년 미주리주 세인트 조셉에서 하나님의 성회의 선교사들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폴은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에 있는 중앙성경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1955년 학위를 받았다. 1957년 평생의 동반자요, 사업 파트너인 아내 잰을 만났다.
TBN의 페이스북에 폴의 별세에 애도를 표한 사람들 중의 하나인 복음전도자 스티브 힐은 “TBN을 세운 크로우치 가족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그가 이룬 사역은 영원히 우리 모두에게 기억될 것입니다”라고 말했으며, 또 오하이오의 로드 파슬리 미니스트리의 창립자이자 복음전도자 로드 파슬리는 “사랑하는 친구이자 멘토이며 전세계 수백만의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소식을 전하는 TBN을 세운 믿음의 거인 폴 크로우치의 삶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한다. 당신을 그리워하게 되겠지만 영원히 잊혀지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애도했다.
코너스톤 미니스트리의 존 해기 목사는 “폴은 매일매일 전세계에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기독교방송국을 세움으로써 기독교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 중의 한 사람인 그에게 우리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TBN 설립자 폴과 잰 크라우치 부부 [사진: Frontiers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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