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에이징(Well-Aging)의 3요소는 마음, 생각, 관계”
“두뇌를 사용하면 장수의 길이 보인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정 조)가 지난 23일(토) 오전 10시 수잔 정 박사를 초청, 무료 정신건강 세미나를 개최했다.
수잔 정 박사는 각종 언론에서 게재되고 있는 칼럼, 단체나 교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세미나, “문제아는 없다” “아이야 너 때문에 행복해” 등의 저서를 통해서 한인사회에 널리 알려진 카이저병원 소아정신과 전문의이다.
한인가정상담소가 버뱅크 소재 새길교회(박원일 목사)와 함께 지역사회를 위해 실시한 이번 세미나 주제는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 즉 Well-Aging”으로, 한인 이민자의 노년생활을 돕기 위한 것이다.
이날 정 박사는 우선 노쇠의 원인은 ‘연령(Aging in itself), 질병(lllnesses), 비활동성(No Activities)’이라며, “웰에이징(Well-Aging)의 3요소는 마음(Mind), 생각(Brain), 관계(Relationship)”라고 설명하고, “우리는 두뇌의 20%밖에는 사용하지 못하고 죽는다”며, “늙고 나이 들었는데 무슨 공부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두뇌를 사용하면 장수의 길이 보인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노년기에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수면, 체조, 영양식품, 좋은 인간관계, 새로운 활동, 기도나 명상, 유머감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선 ▶수면은 건강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잠을 자면서 낮에 있었던 일을 정리해줌으로써 우리의 기억과 관계되는 활동을 한다. 그런데 보통 남자들은 30대부터 여자들은 50대부터, 70세가 넘으면 누구에게나 수면 문제가 온다. 그리고 85-95세가 되면 적어도 21번 정도는 잠에서 깬다고 한다. ▶우리 몸의 세포는 대부분 태어나서 자라다가 사라지고 또 다시 새로운 세포가 생기는데, 그 세포들 중 유일하게, 태어날 때 생긴 세포를 죽을 때까지 가지고 가는 것이 심장의 세포라고 한다. 그러므로 체조, 걷기나 에어로빅 등 심장에 좋은 운동들을 꾸준히 할 것을 권했다. ▶몇 년 전 타임즈가 우리 몸에 좋은 식품 열 가지를 발표한 적이 있는데, 블루베리, 토마토, 시금치, 적포도주, 브로컬리, 귀리, 연어 등으로 모두 야채와 견과류로 색깔이 있는 식품들이었다. 건강에 좋은 식품들은 모두 색깔이 있다는 것. 이는 색소는 대부분이 영양소가 관장하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하루에 5가지 색깔의 과일, 야채를 먹을 것을 권한다. ▶기도나 명상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Time-in도 노년의 촉진을 막고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든다. ▶두뇌 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학습이 중요하다. 물론 나이가 들수록 무언가를 들어도 이해가 안 되고 자주 깜빡 깜빡하며, 돌아서면 곧 잊어버려도, 배우려고 노력하고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 볼 것을 권했다.
한편 노년을 건강하게 보내려면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한다”고 한다. 스트레스는 어느 정도 있을 때에는 성장과 발전을 가져오지만, 지나치면 노화를 촉진하는 호르몬인 코티졸(Cortisol)과 체중 증가와 인슐린 문제를 야기시키는 글루카곤(Glucagon)이 발생된다는 것. 특히 코티졸은 피, 관절에 있는 콜라젠이나 탄력성 엘라스틴을 파괴하고, 신경계의 파손으로 인한 기억력 감소, 면역력 저하, 지방대사 작용문제로 콜레스트롤 증가, 체내 수분 감소, 고혈압, 인슐린 증가, 알러지, 관절염, 주름살, 탈모 등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마지막으로 정 박사는 “아침에 눈을 뜨면 기분 좋은 상상을 하고, 밤사이에 나를 지켜준 세포들에게 감사하고, 심호흡을 한 뒤, 스트레칭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나오라”고 권하고, “65세 이후의 Good Life는 바로 Good Exercise, Good Nutrition, Good Purpose로 가능한데, 똑똑한 배우자(특히 여성)가 있어야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생활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가정상담소(KFAM)는 상담서비스와 교육 프로그램 및 관련 사회사업과 봉사를 통해 LA와 그 주변 지역의 미주한인 가정과 개인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돕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1983년 창립된 이후 현재까지 미주 한인들, 특히 여성들과 어린이, 이민가정 및 저소득층 가정들 안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가정 폭력을 근절하고, 개개인의 자존감을 확립하며 다양한 문화에 대한 적응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인가정상담소 주소: 3727 W.6th Street, Suite 320, Los Angeles, CA 90020(6가와 하버드)
세미나나 상담 문의 (213) 235-4842
수잔정 박사가 한인가정상담소에서 주최한 노인 정신 건강 세미나에서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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