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에 비디오 편집기, 음악 녹음기 등 방송기기 전달식도
▲김영우씨가 은퇴식에서 방송인으로서의 50년의 삶에 대한 감회를 밝히고 있다.
지난 12일(수) USC 도헤니 메모리얼 도서관에서는 김영우씨 방송 50주년 기념행사·은퇴식과 함께 비디오 편집기, 음악 녹음기 등의 방송기기 전달식이 열렸다.
USC 한국전통문화 도서관의 김정현 관장은“USC 한국학 박물관은 LA 한인들의 발의로 1980년대에 세워져 다수의 한국 역사 및 문화의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데, 한인사회를 이끌어온 분들의 육성자료와 DVD를 기증받게 돼서 더욱 기쁘다”며, 김영우씨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영우씨는 “방송 인생 50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이들을 담은 영상을 USC에 기증할 수 있게 돼서 영광이다. 이 자료들을 통해 이민역사를 잘 모르는 한인 차세대들이 한인사회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은퇴식을 마련한 사단법인 미주방송인협회 김정수 회장은 "MBC문화방송 아나운서 1기생으로 활동 하시던 김영우 선배님의 방송 50주년 기념행사를 빛내 드리고저 참석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들에게 먼저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김 영우 선배님께서 이제 방송생활을 마감하시고, 오늘 이 자리에서 그 동안의 수 많은 회포와 수 많은 애환을 접고 은퇴하시는 이 자리는 한국 역사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참으로 뜻깊고 의의[意義] 있는 자리가 아닐수 없다고 생각 합니다. 우리의 조국은 6.25전란으로 초토화되어 참으로 먹고 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런 가난속에서도 방송인으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노력하다가 청운의 뜻을품고 우방국인 미국에 유학을 와서도 방송인의 사명감을 잊지 않으시고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우리말 방송을 터뜨린 최초의 방송인으로서 이역만리 타국에서 조국 동포들의 애환을 그리고 역사를 남기고저 하셨던 그 애국심으로 남기고저 하던 그 방송기재들을 모두 다 이곳 Los Angeles USC 명문 대학 한국관 도서관에 기증을 한다는 것이야 말로 참으로 뜻깊은 역사의 장을 남기는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USC 대학생들은 물론 미국사회와 우리후손들에게도 영원히 남겨주는 정신문화 유산입니다"라고 인사했다.
김 회장은 "저 역시 mbc문화 방송 출신으로서 23년 전 이곳 아메리카 케이블 방송사에서 활동 하던 당시 Los Angeles 한국일보사에서 TV 방송사를 개국한다며 아나운서 모집을 카메라 테스트 심사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미국 방송사인 저의 회사를 찾아 오셔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MBC선배님이시라는 사실을 알고 저의 Studio를 쓸수 있도록 도와 주던 일이 엊그제 같은 심정입니다. 본인이 미주 방송인 협회 제 23대 회장을 취임하여 그동안 선배님들의 전통을 이어 받기 위해서 3대 회장을 역임하신 김 선배님을 찾아갔을 때 집안은 온통 조그마한 방송국과 같이 꾸민 시설을 보고, 참으로 부러워했을 정도 였습니다. 그 분신과도 같은 그 소중한 방송장비를 이곳 USC 대학 도서관에 헌납[獻納]하시는 그 정신은 참으로 거룩하며, 한국인의 긍지를 심어주는 의의깊은 일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 동안 남겨 놓으신 자랑스러운 한국인들의 족적[足跡]은 우리 후손들이 길이길이 정신문화 유산으로 가꾸고 다듬어 갈 것이라고 자부 합니다"고 말했다.
방송인 김영우씨는 1961년 MBC문화방송 아나운서 1기생으로 출발, 지난 50년 동안 라디오, TV 방송, 다큐멘터리 영화제작자로 활동해왔다. 미국에 유학 혼 뒤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우리말 방송을 시작한 최초의 방송인으로 알려졌다.
지난 1983년에는 다큐멘터리 제작에 뛰어들어, 전 연방노동부 여성국장 전신애, 도산 안창호의 장녀 안수산 여사, 이민사회의 초기 의사 김창하 박사 등 한인이민사를 생생한 음성과 영상으로 제작했다.
김영우씨의 기증품들은 USC 한국학 도서관의 멀티미디어실에 배치될 예정이다.
▲미주방송인협회 김정수 회장이 김영우씨 방송 50주년 기념행사·은퇴식을 맞아 그간의 공로를 치하하는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김영우씨(중앙)가 방송기기들을 USC에 전달한 후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금관 기자 mijutim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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