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Penn 연회의 첫 한인 지방감리사…아펜젤러 선교사의 복음의 씨앗이 맺은 열매
by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연합감리교회에서 또 한 명의 한인 지방감리사가 선임되었다.
동부 펜실베니아 연회의 폐기 쟌슨(Peggy Johnson) 감독은 지난 8일 정범구 목사를 2014년 7월 1일부로 남서부 지방(Southwest District)의 감리사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정범구 목사의 이번 동부 펜실베니아 연회의 지방감리사 선임은 몇 가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먼저 동부 펜실베니아 연회의 첫 한인 지방감리사 선임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동부 펜실베니아 연회는 463개의 연합감리교회와 12만 5천 명의 교인이 소속되어 있는 연회로서 한인 지방감리사의 선임은 연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또 하나의 특별한 의미는 정 목사가 지방감리사로서 사역할 지역인 남서부 지방(Southwest District)에는 랭캐스터연합감리교회(First United Methodist Church of Lancaster)가 소속돼 있는데, 이 교회는 한국 기독교의 초석을 다졌던 선교사 중 한 사람으로 배제학당과 정동제일교회를 설립한 아펜젤러 목사를 한국에 선교사로 파송한 교회로, 정 목사의 감리사 선임은 아펜젤러 선교사의 복음의 씨앗이 자라서 맺은 또 하나의 열매라고 할 수 있다.
정범구 목사는 UMC 공보부와의 인터뷰에서 지방감리사로 선임된 소감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아펜젤러 선교사의 모 교회가 속해 있는 지방을 섬기게 되어 개인적으로 참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선임결정을 두고 기도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한국이라는 땅을 처음 밟았을 때의 젊은 아펜젤러 선교사를 생각했습니다. 하나님께 그분의 용기를 저에게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또한 아펜젤러를 통해 이루어진 복음의 불길이 제가 섬길 Southwest 지방에도 일어나기를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동부 펜실베니아 연회의 폐기 쟌슨 감독은 정 목사를 감리사협조위원회에 소개하는 자리에서 아펜젤러 목사가 이번 선임의 소식을 듣고 천국에서 춤을 출 것이라고 기쁨을 표현하며, 정 목사의 지방감리사 취임예배 때에 한복을 입고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범구 목사는 한인연합감리교회 공동체 내에서는 타인종협의회의 여러 활동을 하였으며, 동부 펜실베니아 연회 내에서는 안수위원회와, 연회관계위원회, 감리사협조위원회, ICARE 팀과 콩고 파트너십 등의 활동을 활발히 해왔다.
정범구 목사는 2014년 7월 1일부로 77개의 교회가 소속된 남서부 지방(Southwest district)에서 사역을 시작하게 된다. 2016년에는 연합감리교회 지역총회가 이 지방회에서 열릴 예정으로 정 목사는 앞으로 지역총회 준비와 진행이라는 막중한 책임도 감당하게 된다.
정범구 목사의 가족으로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은퇴목사인 아버지 정용기 목사와 현재 후러싱제일교회 부목사인 형 정인구 목사, 그리고 사모 정은경, 딸 정예지가 있다.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동부펜실베니아연회 지방감리사로 선임된 정범구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