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지진 사망자 1만명까지 추산
지난 4월 25일 발생한 네팔 대지진으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구조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지만 사망자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추세이다.
AP통신은 이날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가 6천624명이며 부상자는 1만4천23명이라고 발표했다. 경찰은 사망자 가운데 최소 50명은 히말라야 등지를 여행하던 외국인이라고 밝혔으나 국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수도 카트만두에서만 1천명 이상이 숨진 가운데 외각 지역으로 구조 작업이 확대되면서 사상자가 계속 추가로 발견되는 상황이다. 특히 진앙지인 고르카 지역은 에서는 마을 90% 가 파손되고 1000여 가구가 섬멸된 가운데 최소 223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에서는 지역의 마을 지도가 사라졌다고 할 정도로 심한 피해를 입었다.
지역 곳곳에서는 음식과 피신처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 너무 많고, 부상자가 너무 많아 사망자의 숫자는 계속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운데, 네팔 전역은 상당수의 도로가 붕괴되었으며 통신망과 전력 공급이 끊긴 탓에 진앙지 주변으로의 구조대 접근이 쉽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 후에도 도 6.7의 강진을 비롯해 100여 차례의 여진이 계속된 가운데 피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신들은 네팔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번 대지진 사망자가 1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비관적인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 경우 1934년 1만700명의 목숨을 앗아간 네팔 역사상 최악의 지진에 필적하는 대참사로 확대될 수 있다.
한편 한국 선교사들과 한국 교계는 발빠른 대처를 통해 네팔교회의 지진 피해 현황을 파악하는 등 발빠른 대처를 보이고 있다. 현지의 한 선교사에 따르면 "카트만두 인근의 와스방교회와 부뿡교회 등이 붕괴됐고 성도 1명이 사망했으며 마라나타교회는 외벽이 붕괴됐다"고 전했다. 또한 진앙지인 고르카 인근 마을과 교회도 큰 피해를 당했으며, 두므레 지역 비너여교회 지교회 성도 2명이 사망했고, 전도자의 집도 무너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