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사회자 림바흐 등 미국 보수주의자들 비판에 맞서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은 마스크스주의자가 아니라”고 밝혀 이같은 발언이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한 궁금증을 낳고 있다.
‘자본주의의 끝없는 탐욕과 부익부 빈익빈이 심화되어가는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한 교황의 비판에 대해서 라디오 사회자 러시 림바흐 등 미국 보수주의자들이 “교황이 마르크스 사상을 가지고 있으며, 그에게 마르크스주의자 친구까지 있다”고 비판하면서 논란이 커지자 교황이 직접 나서 자신은 '마르크스주의자가 아니라'고 못 박은 것.
교황은 지난 토요일(14일) 이태리 일간지 라 스탐파와의 인터뷰에서 “마르크스 이데올로기는 틀렸다”며, 그러나 그가 만난 마르크스주의자들은 모두 좋은 사람들이어서 자신을 마르크스주의자라고 불러도 불쾌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의 교황에 대한 이같은 비판은 지난 11월에 나온 교황의 사도적 권고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것이다.
224페이지가 되는 사도적 권고에서 교황은 “시장경제의 절대적인 자율성과 금융 투기를 거부함으로써, 그리고 불평등의 구조적인 원인들을 타파함으로써 가난한 자들에 대한 오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우리가 당면한 세계의 문제는 그것이 어떠한 것이든 결코 해결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사도적 권도에 대해서 림바흐는 자신의 청중들에게 “교황의 입에서 나온 이 말은 완전히 마르크시즘에 주장하는 것과 같다. 자율성이 없는 자본주의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다. 시장경제의 자율성은 미국을 표현하는 자유사회를 나타내는 문구이다. 경제학적으로 보면 교황의 발언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 사회주의, 마르크시즘, 사람의 자율을 제한하는 것, 이것은 인간의 잠재성을 실현하는 것을 막는 것이다. 교황의 사도적인 권고는 교회의 사회적인 신조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보수의자들의 비판에 맞서 자신은 “마르크스주의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Photo: Eye of the Ti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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