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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5호] 2012년 11월 16일 (금) 15:29:58 [조회수 : 403]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제군들 잊지 말게나, '聖言 운반자'가 참 설교자임을"


【전북 전주=장창일차장】 "설교자는 반드시 성언(聖言) 운반자가 되어야 합니다." 지난 8일, 한일장신대학교에서의 8년 사역을 마무리하고 오덕호목사에게 한일장신대의 사령탑을 넘겨준 정장복교수(한일장신대 명예총장)를 이 대학 이사장실에서 만났다.
 
우리나라 1세대 예배학 교수이자 설교학의 대가, 정장복교수. 그에게 강단의 권위가 흔들리는 요즘, 목회 현장에 있는 제자들에게 어떤 부분을 강조하고 싶냐는 질문을 먼저 던졌다. 그러자 기다렸다는듯이 '설교자는 반드시 성언 운반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성스러운 말씀을 운반하는 자'. 이것이 바로 참 설교자라고 한 정장복교수의 설명은 사실 은퇴를 하는 노교수가 삶의 진수를 담아 남긴 단 한마디의 결정체가 아니다. 이미 오랜 세월 설교학 강의 첫 시간, 제자들에게 쉬지 않고 강조해 왔던 금언(金言)이다. 그동안 한두번 언급했던 게 아니라는 말이다. 결국 강단을 바로 세우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노교수는 '처음으로 돌아가라'는 가르침을 준 것이다.
 
"공부는 교과서를 통해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학업을 마친 뒤에 교과서를 완전히 떠나버린 사람과 그래도 교과서를 품고 있는 사람은 분명 틀립니다. 아예 교과서를 던져 버리고 현장에서 바람 부는대로 휩쓸리며 산다면 결국 설교는 탈선될 것이며, 오염되고 말겠죠. 설교자는 평생을 두고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그것이 숙명입니다." 교단에서 한점 흐트러짐 없이 강직한 자세로 후학을 양성해 온 정장복교수는 제자들에게 거침없이 '공부하고 갈고 닦으라'고 주문했다.
 
대뜸 정장복교수는 "교인들이 교회에 오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라고 물었고 대답이 시원치 않자 답도 함께 던졌다. "우리 교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 교회에 온다. 목회자 개인의 경험담, 구수한 이야기, 달콤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티비쇼를 보는 게 훨씬 좋다. 바로 세상에서 듣지 못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교회에 오는 교인들에게 재미있고 감미로운 이야기만 하니 한국교회가 가라앉지 않겠나? 먹어야 할 영양을 공급해야 한다. 필요한 비타민을 공급하지 않고 엉뚱한 것만 먹이니 당뇨나 성인병에 걸리는 것이다. 지금 한국교회는 먹여야 할 것을 먹이지 않는 시대란 말이다." 똑 부러지는 음성의 정 교수가 한 문답은 비단 기자에게만 전하는 것이 아니었다. 바로 한국교회 전체에게, 목회자들 모두에게 들으라고 하는 당부였던 것이다. 설교의 쇄락에 대한 지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설교자들이 자기 생각과 주관, 지식, 경험으로 말씀을 하니까 순수한 말씀 전달이 안되는 것이다. 말씀이 자신의 생각을 지배해야 하는데 자기 생각이 말씀을 지배한다. 모순이다. 아주 큰 모순이고 설교가 탈선하는 시발점이다." 그럼 도대체 어디서 부터 바뀌어야 할까. 은퇴하는 정장복교수는 여생을 '설교 애프터 서비스'에 바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런데 그 방법이 기발하다. 바로 교회 홈페이지를 활용하겠다는 것. "매주 다섯군데의 교회 홈페이지를 방문할 예정인데 이 경우 한달이면 20명의 제자들을 방문하게 되겠죠. 내가 앞으로 10년을 더 산다고 하면 2천명이 넘는 제자들의 설교를 살필 수 있어요. 설교를 들은 뒤엔 설교의 원칙대로 수정해 코멘트를 달아 이메일을 통해 전달할 예정입니다. 바로 설교 애프터 서비스를 하는 셈이죠." 새로운 방법의 교수법이지만 막상 에프터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목회자들의 마음이 편치 않을 듯 해 "제자들이 좋아하겠느냐?"고 물었더니 "안 그래도 얼마 전 제자들이 고희연을 열어 줘서 한 자리에 모였는데 거기서 한 목사가 '교수님, 이제 저희 교회 홈페이지 닫을랍니다.'라고 해 모두 함께 웃었다"고 말했다. 정장복교수의 은퇴를 앞둔 지난 10월 22일, 정 교수에게 설교학 수업을 들었거나 논문지도를 받았던 제자들이 '고희 논문집'을 제작해 헌정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 은퇴를 앞둔 지난 10월 22일, 제자들이 '고희 논문집'을 제작해 헌정했다. 함께한 정장복명예총장 부부.

"제자들이 많다는 건 교수로서 매우 행복한 일이고... 제자들이 고희논문집을 만들겠다고 하길래 '난 동료학자들의 논문 받는 건 싫다'고 말했죠. 대신 나에게 석ㆍ박사 받았던 제자들 논문을 모아달라고 했어요. 다 만들어 놓고 보니 이것이 내 학문의 족보더군요. 현직에 있으면서 배출했던 제자들의 흔적이고 공부의 실적이랄까. 굉장히 흐뭇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더 세심하게 지도하지 못해 미안하기도 하고. 사랑하는 제자들이 만들어줘서 퍽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일장신대 총장을 끝으로 은퇴한 정장복교수는 덕소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설교 에프터 서비스와 함께 정 교수가 집중할 과제는 집필이다. 한일장신대의 발전을 최전방에서 이끌어 온 지난 8년이 정장복교수에게는 '집필의 공백기'였다고 말했다. 가장 빨리 펴낼 책이 궁금했다. "서간집을 가장 먼저 펴낼 겁니다. 요즘은 집배원이 편지를 배달하는 경우가 거의 없죠. 전 편지쓰기를 무척 좋아합니다. 아내에게, 자식들에게, 제자들과 교우들에게 늘 편지를 써왔죠. 그러다보니 가지고 있는 편지가 꽤 많죠. 편지가 지닌 큰 특징은 바로 휴머니즘이죠. 인간성이 말살되는 시대에 서간집을 통해 경종을 울리고 싶습니다. 제가 펴내는 부드러운 책, 기대해 보세요."
 
일생을 설교를 위해 살았고, 제자들을 길렀고 은퇴 후에도 설교의 성숙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정장복교수.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설교하고 있는 제자들을 위해 늘 기도하는 스승이 되겠다는 정장복교수가 걸어갈 삶의 여정에 응원을 더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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