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국제평화재단 정구도 이사장 간담회 열린다
▲노근리사건에서 희생된 어린이의 신발, 정구도 이사장의 형, 당시 5살
노근리국제평화재단 정구도 이사장 간담회가 오늘 4월 8일(화) 오후 6:30시 용궁식당(966 S. Vermont Ave. San Marino St.과 Olympic 사이)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한미인권연구소 & AOK(Action for One Korea, 대표 정연진)는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의 정구도 이사장이 LA를 방문, 간담회를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노근리 사건은 1950년 7월 한국전쟁 초기에, 충북 영동군에서 민간인 수백명이 미군의 폭격과 기관총에 의해 무참히 희생된 사건이다. 피난을 가던 민간인들 대부분 여자, 어린이, 노인들이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갔다. 과거 군사독재 기간에는 이 엄청난 인권피해에 대해 이야기할 수조차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근리사건 유족들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반세기가 넘게 투쟁한 끈질긴 노력 덕분에, 1999년 AP 통신 보도, 뒤이어 미국 언론들의 대대적인 보도에 의해 노근리 문제가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다.
2001년에는 한미 진상조사단이 1년 3개월 조사를 했고, 2004년에는 노근리 사건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어 이 특별법의 효력으로 2011년에 사건 현장 주위 4만평에 노근리평화공원과 기념관이 세워졌다. 한국 현대사의 쓰라린 비극적 장소가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배우는 장소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되기까지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의 정구도 이사장, 그리고 노근리피해자 유족회를 이끈 정 이사장의 부친 정은용 선생 등 두 분의 대를 이은 30여년에 걸친 헌신적인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고 한다.
노근리평화재단은 “클린턴 대통령의 유감표명으로 노근리 문제가 일단락 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정구도 이사장은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며, “또한 전쟁의 참혹한 피해지였던 노근리를 세계적인 인권과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가는 활동과 미주한인이 어떻게 동참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정구도 이사장은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세계 30개국의 평화운동가/평화박물관 관계자들이 모이는 세계대회를 유치해서 이 행사에 미주한인들이 동참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미주 지역을 방문한다.
정 이사장은 8-9일 LA 지역을 방문한 뒤, 10일 오전 워싱턴에 도착, 11일 오전 뉴욕을 방문한다.
▷워싱턴에서는 Harry Lee, 함사연의 이선명씨, 워싱턴 사람사는 세상의 이재수씨가 10일 저녁 모임을 준비한다.
▶문의: (410) 900-3900(이선명)
▷뉴욕에서는 오후 1시 Queensborogh Community College, Holocaust Resource Center를 방문할 예정이다.
▶문의: (201) 960-3329(김은주)/(347) 771-4468(전국재)
한편 노근리 문제를 알기 위한 기자간담회가 내일 9일(수) 오전 11시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JJ Grand 호텔에서 열린다.
▲이번에 LA를 방문하는 노근리평화기념관과 정구도 이사장
▲노근리평화공원 위령탑
▶문의: (213) 384-8442(정연진·Action for One Korea 대표 실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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