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화를 풀어주는 도구는 유머와 감사하는 마음”
“인생이란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



IMG_9956.jpg

21일 미주평안교회에서 열린 정신건강국 '분노 조절법' 세미나에서  UCLA 정신과 정균희 교수가 강의하고 있다.
 
LA 카운티 정신건강국이 ‘한인종교계 지도자와 함께하는 제7차 정신건강 세미나’를  21일 오전 10시 미주평안교회(담임목사 임승진)에서 개최됐다.

 

전날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로 인해 아침부터 교통체증이 심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도 100여 명 이상의 한인들이 세미나에 참석, LA 카운티 정신건강국의 강좌가 한인사회에서 성인교육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날 세미나의 주제는 ‘분노 조절법’으로, UCLA 정신과의 정균희 교수와 LA 카운티 정신건강국 안정영 코디네이터가 일상생활에서 겪는 분노의 조절과 관리에 대해 강의했다.

 

첫 번째 강사인 정 교수는 한국인의 정서와 삶의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진단한 저서 <한국인의 자화상>로 널리 알려졌는데, 이날 ‘화와 분노 조절’이라는 주제 아래 한국문화적인 특성에 비추어 화 또는 분노의 원인과 특성에 대해서 설명했다.

 

우리 한국 사람들, 더구나 한국 여성들은 화를 매우 잘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에서 지는 경우 이를 승복하기보다는 상소하는 비율이 세계 최고라고 한다.  한국 사람들이 화를 잘 내는 이유에 대해서 정 교수는 첫째로 개인 보다는 우리(we-ness)라는 집단주의, 평등보다는 상하가 중시되는 권위주의, 진리, 정의를 추구하기보다는 덕을 쌓고 체면을 중시하는 문화적 특성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한국 사람들은 아이가 하나라도 ‘우리 아이’, 남편이나 아내도 ‘우리 남편’, ‘우리 아내’라고 지칭한다. 그리고 이 ‘우리’라는 강력한 접촉제 때문에 남편, 아내, 자녀, 이웃, 친구의 일도 다 ‘내 일’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추신수 선수가 야구를 잘하는 것도, 못하는 것도 다 ‘내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쉽게 흥분하고 감정 조절이 안 된다는 것이다.

 

또한 한국은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정(精) 문화가 발달됐다고 한다.  일본만 하더라도 ‘정’이라는 개념은 ‘인정’이라는 단어 하나밖에 없으나, 우리는 모정, 부정, 우정, 애정, 온정, 냉정, 열정, 인정, 치정, 그리고 심지어 고운 정, 미운 정까지 매우 다양한 감정의 정이 있다.  그런데 이 정이 깨질 때는 수소폭탄과 같은 위험을 야기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정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화나 분노는 쌓이고, 전염되는 특성이 있다.  짝사랑이 심해져 화가 쌓이면 상사병이 되기도 하고, 화를 풀지 못하면 울화병, 홧병이 되기도 한다.  화가 쌓이고 쌓이면 한(恨)이 된다.  쌓이고 쌓인 아버지, 할아버지의 한이 어느 한순간 폭발하기도 한다.  또 몇 해 전 국보 1호 숭례문이 불탄 충격적인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화(火)가 나면 불을 지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한국적 특성"이라는 것이다.

 

정 교수는 "한국 사람은 ‘우리가 남이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므로 ‘남’이라고 하면 화가 난다.  또 극단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고 모호한 것은 받아들이지 못하며, 적당히 해결하면 회색분자, 사꾸라라고 생각한다"며, "화를 푸는 방법으로 생활 속의 유머와 감사한 마음"을 제안했다.

 

한편 안정영 코디네이터는 강의를 시작하면서 "인생이란 폭풍우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빗속에서 춤추는 법 배우는 것"이라며, "분노란 좋고 나쁜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것이다.  그러나 만성적이고 통제가 안 되고 폭발적일 경우 일상적인 관계뿐 아니라 신체적 및 정신적으로 해를 가지고 온다"며, "분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건강하게 표현하고 다루는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안 코디네이터는 우선 분노가 생기는 경우 ‘LOVE’를 기억할 것을 당부했다.  "L은 Listen으로 자기 자신과 남의 이야기를 듣는다.  O는 Observe로 관찰을 한다.  즉 화나 분노가 어디에서 나왔는지 관찰한다.  V는 Value로 가치여부를 판단한다.  내가 화를 내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인가를 살피는 것으로, 화가 우선시 되면 서로의 관계가 깨진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E는 Expression으로 분노나 화를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보는 것"이라고 한다.

 

안 코디네이터는 이와 함께 몇 가지 분노조절을 위한 팁을 제공했는데 ▶우선 분노를 탐구해 볼 것을 권했다.  즉 분노 뒤에 무엇이 있는지를 탐구하는 것이다.  분노는 종종 다른 느낌이나 필요 욕구를 커버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당황, 불안정, 두려움, 죄책감, 상처, 수치감, 취약성 등이 숨어 있는지를 분석해보는 것이다.

 

또한 분노 외에 무언가가 더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분석하는 것이다.  즉 타협하기 힘들어서 분노가 생긴 것인지, 분노 외에 다른 감정 표현이 서툴러서 분노로 표출된 건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받아들이기 힘들고 도전이 돼서 분노로 표출되는 것인지를 탐구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분노의 경고 싸인과 촉발 사건을 구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두통, 빨라진 심장 박동, 얼굴 홍조, 어깨가 뻣뻣해지는 등 신체상에서 나타나는 느낌을 미리 아는 것이 중요하며, 또한 심호흡을 하거나, 운동이나 산책을 하는 등 화를 진정시키는 테크닉을 통해 몸을 이완시키는 것이 분노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문의: (213) 738-3446  (LA 카운티 정신건강국 안정영 코디네이터)


 Copyright ⓒ Churchwebsite.net

젊은이들을 위한 텐트 미니스트리가 12월 6일 시작된다!

텐트 미니스트리에 여러분 모두를 환영합니다! 술집과 노래방이 가득한 코리아타운의 윌셔 거리와 6가를 전전하는 젊은이들에게 무료 커피와 핫도그를 제공하고, 음악과 연주를 통해 그들에게 다가가려는 텐트 미니스트리가 12월 6일 금요일 오후 5시 윌셔와 6가의 베렌도 스트리...

일자: 2013.11.26 / 조회수: 0

가장 아름답고도 슬픈 여행

신은미의 북한 방문 이야기 강연회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 저자 신은미 씨가 21일 미주평안교회에서 강연회에 앞서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새로운 시민운동' Action for One Korea 포스터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평범한 주부인 동시에 성악가인 신은미 씨는 2011년 1...

일자: 2013.11.25 / 조회수: 0

4차원영성 미주글로벌포럼 2기 세미나

"4차원의 세계는 물질의 세계아닌 영적인 세계 의미" 4차원영성 글로벌포럼 미주본부(회장 석종규 목사, 수석부회장 최명상 목사)는 지난 23일 플러튼 하워드잔슨 호텔 컨벤션룸에서 교파를 초월한 목회자, 장로, 권사, 집사 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 2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

일자: 2013.11.24 / 조회수: 0

한인가정상담소, 수잔 정 박사 초청 노인 정신건강 세미나

“웰에이징(Well-Aging)의 3요소는 마음, 생각, 관계” “두뇌를 사용하면 장수의 길이 보인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정 조)가 지난 23일(토) 오전 10시 수잔 정 박사를 초청, 무료 정신건강 세미나를 개최했다. 수잔 정 박사는 각종 언론에서 게재되고 있는 칼럼, 단체나 교회에...

일자: 2013.11.23 / 조회수: 0

12월 10일은 국가 기도의 날

올해 주제는 포르노와의 전쟁 오는 12월 10일은 국가를 위한 기도의 날이다. 이번에 기독교인들이 미국을 위해 함께 중보기도할 제목은 '포르노와의 전쟁'이다. 이날 수천 명의 지지자들은 비영리단체 ‘미디어의 도덕성’과 함께 포르노와의 전쟁에 나설, 자유수호연맹(Alliance Def...

일자: 2013.11.22 / 조회수: 0

지갑 훔쳐간 도둑 위해 식품비 대신 지불

이 뺨을 치는 자에게 저 뺨도 돌려대며... “마켓에서 내 지갑을 훔친 범인이 사려는 물건값을 대신 지불할 수 있을까?” 지난달초 오클라호마에 살고 있는 한 기독 여성이 자신의 지갑을 훔친 남성의 식품비를 대신 지불한 일이 지역사회에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오클라호마에 ...

일자: 2013.11.22 / 조회수: 0

LA카운티 정신건강국 7차 세미나 주제는 ‘분노조절법’

“화를 풀어주는 도구는 유머와 감사하는 마음” “인생이란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  21일 미주평안교회에서 열린 정신건강국 '분노 조절법' 세미나에서 UCLA 정신과 정균희 교수가 강의하고 있다. LA 카운티 정신건강국이 ‘한인종교계 지도자와 함께하는 제7차 정신건강 ...

일자: 2013.11.21 / 조회수: 5443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 "후원의 밤"

"이민교회 현장에 귀한 인재 배출 하도록 최선 다할 터"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는 지난 18일(월) 오후 6시30분 플러튼에 위치한 남가주동신교회(담임 손병렬 목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제 2회 후원의 밤을 마련했다. 총장 이상명목사는 "학교의 모든 교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한 ...

일자: 2013.11.21 / 조회수: 0

코스코에선 성경을 소설이라고 판매한다고?

코스코에서 성경 구입하려면 소설류에서 찾아라? 코스코에서 판매하던 성경책 때문에 교회와 코스코 사이에 한판 전쟁이 붙을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캘리포니아의 시미밸리에 있는 코스코가 모든 성경책에 소설이라는 레이블을 붙여서 판매하고 있는 것을 보고 한 목회자가 서너 ...

일자: 2013.11.20 / 조회수: 0

크리스천헤럴드 창간 36주년 감사예배

"에벤에셀 하나님께 영광을" Since 1977 ▲지난 18일 가든스윗 호텔에서 열린 크리스천헤럴드 창간 36주년 감사예배에서 Park Trio가 특별연주하는 모습을 축하객들이 카메라에 담고 있다. 1977년 창간된 크리스천헤럴드가 창간 36주년을 맞아 지난 18일 가든스윗 호텔에서 약 2백여...

일자: 2013.11.19 / 조회수: 0

사랑의 쌀 모금운동 제 1차 후원단체

추수감사절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모금 사흘 만에 일만달러 육박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전하는 연말을 앞두고 한인사회에서 연말 이웃돕기 운동이 일제히 시작됐다. 매년 자선냄비를 통해 이웃 구호활동을 하고 있는 구세군이 내주부터 LA 한인타운에...

일자: 2013.11.19 / 조회수: 0

코리안 커뮤니티 파트너십 상

한인 6명 'LA한인타운 치안 강화 기여 공로상' 받아 배무한 LA한인회장이 에드 차우 가주하원 의원에게 공로패를 받고 기념촬영을 했다. LA경찰국(LAPD)은 지난 15일 남가주한인음식업연합회(KAFRA·회장 왕덕정)가 주최한 '한인 커뮤니티 리더 특별 오찬'에서 LA한인타운 치안 강화...

일자: 2013.11.19 / 조회수: 0

C. S. 루이스 서거 50주년 맞아 재조명 활발

“단순한 기독교의 경이로움 발견되는, 시대 앞선 기독교 작가” C. S. 루이스는 가장 널리 인정받는 기독교 작가이다. 그의 판타지 시리즈 “나니아 연대기”는 전세계 아이들과 어른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단순한(순전한) 기독교”와 “네 가지 사랑”과 같은 ...

일자: 2013.11.18 / 조회수: 0

‘알라’라는 단어 무슬림밖에는 사용 못해

말레시아 크리스천들 공용어 ‘알라’로 하나님 표현 “말레시아 성경 전체를 재번역 해야?” 아랍어에서 유래된 말레시아어로는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알라’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이는 무슬림들의 신을 가리키는 용어가 아니라, 기독교의 하나님을 포함 ‘신’ 자체를 가리킨...

일자: 2013.11.14 / 조회수: 0

“미국에서 영적 갱신운동이 일어나려면 5가지가 필요하다”

릭 워렌, 시애틀의 ‘재기를 위한 컨퍼런스’서 주장 “개인 갱신, 교회 갱신, 선교 갱신, 구조 갱신, 문화 갱신이 국가의 갱신 가져온다” “목적이 이끄는 교회”를 비롯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새들백교회의 담임 릭 워렌 목사가 지난 11월 6일 시애틀의...

일자: 2013.11.13 / 조회수: 0

미식축구선수 팀 티보우, 필리핀 희생자 돕는다

부모가 선교사로 활동하던 중 필리핀에서 출생 사상 최악의 태풍 ‘하이옌(Haiyan)’으로 현재까지 1만 2,000명의 사상 피해가 추정되고 있는 필리핀을 위해 세계 각국에서 구호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NFL의 미식축구 선수인 팀 티보우가 구호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일자: 2013.11.13 / 조회수: 0

DTLA ArtWalk

The Downtown Los Angeles Art Walk is a monthly showcase and celebration of galleries, artists, restaurants, shops and small businesses located in Downtown Los Angeles with a mission of enhancing the economic development and revitalization of the community for ...

일자: 2013.11.13 / 조회수: 0

캄 코랄 제 8회 정기연주회

아름다운 성가곡에 모두가 하나로 캄 코랄 정기연주회 ▲캄 코랄 정기연주회에서 이수정 지휘자가 캄 코랄 합창단을 소개하고 있다. 제 8회 캄 코랄 정기연주회(단장 이수정 지휘자)가 지난 9일 라팔마에 위치한 Kennedy Performing Arts Center에서 개최됐다. 이수정 지휘자는 "갈...

일자: 2013.11.13 / 조회수: 0

'사랑의 쌀 나눔운동' 1만포 모금 전개/ 남가주교협 주관

한가족 쌀한포 10달러 후원 캠패인 35개 한인단체 함께 하기로 ▲지난 13일 '2013 사랑의 쌀 나눔운동' 기자회견이 열린 JJ Grand Hotel에서 미국제대학 최선일 학장이 남가주교협 회장 박효우 목사에게 첫 기부 100달러를 전달하고 있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연말 가정형편이 어려...

일자: 2013.11.13 / 조회수: 0

미주주부클럽 '올림픽경찰서 후원 일일식당' 수익금 전달식

미주주부클럽(회장 강금자)은 12일 올림픽경찰서에서 '올림픽경찰서 후원 일일식당'에서 발생한 수익금 전달식을 가졌다. (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브래드 리 올림픽경찰서 후원회장, 강금자 회장, 티나 니에토 올림픽경창서장이 1만 달러가 적힌 대형 체크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

일자: 2013.11.13 / 조회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