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올랜드 인근 5번 고속도로서 버스와 트럭 충돌
▲LA 통합교육구의 고등학생들이 탄 버스가 페덱스 트럭과 충돌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36~37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Photo: mailonline]
10일(목요일) 오후 5시 30분경 북가주 5번 고속도로에서 페덱스 트럭이 LA 통합교육구의 고등학생들이 타고 있는 버스를 덮쳐, 10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학생들은 북가주에 있는 험볼트주립대학 방문하기 위해 이동중이었다. 이 버스에는 싼타 클라리타의 웨스트 랜치 고등학교를 비롯 LA 통학교육구에 속한 고등학교에서 모인 44에서 48명의 학생들이 타고 있었다고 한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에 따르면 알 수 없는 이유로, 트럭은 중앙분리대를 넘어 새크라멘토에서 100마일 정도 북쪽에 있는 글렌 카운티 올랜드 근처의 5 고속도로에서 북쪽을 향해 달리던 버스에 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교통사고로 버스 운전자와 트럭의 운전자가 사망하고, 버스 승객들 가운데서도 8명 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도로 순찰대 책임자 트레이시 후버는 "승객들이 무엇인가에 의해서 베거나, 긁히거나, 가벼운 화상과 타박상을 당했는데, 한 명 정도는 심한 화상으로 심각한 상황에 있는 등 적어도 36~37명 이상이 이번 사고로 다쳤다"고 추정했다.
이번 사고를 당한 승객들 중 5명은 인근 Enloe Medical Center에, 4명은 이송중이며, 다른 5명은 리딩에 있는 Mercy Medical Center로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을 목격하게 된 Marc Smutny(27세)는 인근에서 도로 정화작업을 하던 중 폭발소리가 연속적으로 들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교통사고가 난 현장으로 달려갔으며 페덱스 트럭과 화이트 체터 버스가 화염에 휩싸이는 장면을 보았다"며, “그것은 끔찍한 장면이었다. 버스가 화염에 휩싸였고, 버스 안과 범퍼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버스의 대부분이 완전 파괴된 것처럼 보였다. 정말로 끔찍했다”고 말했다.
LA 통합교육구의 John Deasy 교육감은 "LA 통합교육구에 속한 학교의 학생들이 일부 타고 있었지만 그러나 그들 중에 사망자가 있다는 단서는 아직 없는데, 적어도 한 명 정도는 부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LA 통합교육구 관계자는 학생의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이 버스에는 또한 베닝 지역에서 온 학생들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도로 순찰대는 사고난 버스에는 LA 지역의 여러 고등학교 학생들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는데, John Deasy 교육감은 그러나 “이번 여행이 LA 통합교육구에 의해서 계획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험볼트 대학의 입학사정국의 부학장인 조이스 로페즈는 "사고가 난 이번 버스는 험볼트 대학의 입학사무소가 남가주의 유망한 학생들을 유치, 학교를 소개하고 알리기 위해서 캠퍼스 투어를 계획한 두 대의 버스 중 한 대였다"고 말했다.
험볼트 대학의 롤린 리치몬드 총장은 성명서에서 “우리는 사고를 당한 모든 학생들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가능한한 모든 방법을 동원, 사고를 당한 학생들과 가족들을 도울 것이다”라며, 자신의 대학을 방문하려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희생자들에게 유감을 표명했다.
페덱스의 Bonnie Kourvelas 대변인은 목요일 밤 성명서에서 "이번 5번 고속도로의 비극적 사건을 당하게 된 모든 희생자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다.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페덱스 트럭과 충돌한 버스에서 화재가 발생, 더욱 많은 희생자들이 발생됐다. 엿가락처럼 휜 버스가 당시의 긴박하고도 끔찍했었던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Photo: mailonline]
조영숙 기자 mijutim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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