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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YC 2014.03.27 10:01 조회 수 : 4751


LA카운티 정신건강국 제9차 세미나
주제는 “부모 자녀 관계문제 및 대화소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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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County 정신건강국의 안정영 코디네이터가 제9차 종교지도자들을 위한 세미나에서 '부모와 자녀 대화소통법'에 대해서 강의하고 있다. [사진: 이순화 기자]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대신에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기억들, 예를 들면 자녀가 자랄 때 재미있고 즐거웠던 일들을 이야기하면서 대화하라.”


“한국 사람들의 경우 가부장적인 문화에 젖어 항상 자녀보다 부모가 옳다고 생각하고, 자녀의 인생까지도 부모가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마인드에서는 대화가 충고나 훈계 스타일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올바른 대화는 의사소통이 되어야 한다.”


오늘( 27일) 오전 10시 LA 카운티 정신건강국이 미주평안교회(담임목사 임승진)에서 실시한 제9차 '종교지도자들을 위한 세미나'에서 강사인 LA 카운티 정신건강국의 안정영 코디네이터가 강조한 말이다.


이번 세미나 주제는 “부모 1세대와 1.5세 혹은 2세 자녀들과의 관계 문제 및 대화소통법”으로, 안 코디네이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부모와 자녀가 하루 평균 대화시간은 35초이며, 스마트폰으로 소통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16분으로, 10분 미만은 57%, 10~20분은 24.3%, 20~30분은 10.4%, 30분에서 ~1시간은 6.1%, 1시간 이상은 2.2%이다.


안 코디네이터는 “이 같은 부모와 자녀의 대화 단절 혹은 부족은 한국보다는 미국 등 낯선 나라로 삶의 터전을 옮겨온 이민가정일수록 더한데 이는 언어 장벽, 문화의 차이, 의식구조, 가치관의 차이 등으로 인해서 의사소통이 안 되기 때문”으로 지적했다.


이날은 강의가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이민 1세와 1.5세, 2세들로 구성된 이민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유튜브 동영상을 감상했다.


이 동영상은 몇몇 가정의 케이스를 통해서 부모와 자녀가 왜 소통이 안 되는지를 보여주었는데, 자녀들이 본 부모의 모습은 소통방법을 모르거나, 자녀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 자녀의 성공을 부모 혹은 가정의 성공으로 생각하는 점, 대화보다는 주로 충고나 훈계를 한다는 점 등이 지적되었으며, 부모들이 본 자녀의 이해하기 힘든 점은 부모의 이름을 부르는 것, 부모가 이야기할 때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아이가 부모에 대해서 겸손하지 않은 것처럼 느낌) 이야기하는 점 등이 지적되었다.


한편 또 다른 가정에서는 한국인 아버지와 포르투갈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 등장했는데, 그녀가 자기 할머니이자 어머니의 시어머니인 한인 할머니와 포르투갈인 어머니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통역하는 장면이 나온다. 안 코디네이터는 이 가족은 비록 언어 장벽이 있지만 자녀가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가족에게서 전혀 이질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바로 ‘관계’가 잘 형성되어, 서로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역할 책임’보다는 ‘관계 형성’이 먼저라는 것이다.


안 강사는 "1.5세 아이들을 인터뷰한 결과 많은 경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부모보다는 친구를 찾는데 그 이유는 문제해결 때문이 아니라 이해받고 싶기 때문"이라며, 자녀가 문제를 일으키고 들어왔을 때 “누가 그랬느냐?” “네가 뭘 어떻게 했길래?” 등등 부모 본인의 감정 문제에 집착해서 이를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우선 자녀를 안정시키는 등 자녀의 감정 문제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안 강사는 “이민 가정의 경우 가장 중요한 차이는 문화인데 ‘문화’는 안경과 같은 것으로 한국 안경을 쓰면 한국이, 미국 안경을 쓰면 미국이 보인다. 이 습관화된 문화 때문에 많은 경우 자기 자신을 관찰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할 경우가 많다.  많은 사람들은 나를 이해하지 못하면서 상대방을 비난하기 쉬운데, 부모가 자기 관찰과 점검을 하고, 또 열린 마음으로 자녀의 이야기를 주의깊게 듣고(Active Listening) 요점을 반복해서 이야기하면(Summarized Dialogue) 아이가 이해받는다는 느낌을 갖는다고 말했다.


또 "내가 주어로 한 대화(I message)를 하는 것, 상대를 탓하기보다는 나의 느낌을 표현하는 방식, '내가 생각하기에는…' 등의 표현과 긍정적인 표현 방법을 아이들의 세계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함께 즐기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 8차 세미나에 참석한 사람들의 요청에 의해서  “부모 1세대와 자녀 1.5세와 2세와의 관계 및 대화소통법”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제9차 세미나에서도 유익한 정보와 자료들이 많이 제공됐다.


LA 카운티 정신건강국 안정영 코디네이터의 세미나를 원하는 교회나 단체들은 아래의 전화로 문의 바란다. 

  

▶문의: (213) 738-3446 (안정영, M.S.W. /LA 카운티 정신건강국 정신건강서비스 코디네이터)



조영숙 기자 mijutim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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