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점 1600점으로 줄어…8학년 새 시험 대비해야
▲칼리지보드의 데이비드 콜맨 회장이 새 SAT에 대해서 발표하고 있다. [Photo: Education Week]
오는 2016년부터 미국 대학 수능시험인 SAT(Scholastic Aptitude Test)에서 에세이 항목이 제외된다. 또 오답에 대한 감점이 없어지며, 점수는 현행 2400점 만점 기준에서 과거의 1600점 만점으로 되돌아간다.
SAT를 관리하는 칼리지보드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SAT 개정안을 공개했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기존의 SAT 시험은 '읽기(critical reading)'와 에세이가 포함된 '문법(writing)', '수학(math)'으로 나뉘었으나 개정된 시험에서는 '독해와 문법(evidence-based reading and writing)', '수학' 두 가지 영역으로 나뉘고, 이에 따라 각 항목의 시험점수도 800점 만점, 총점 1600점으로 바뀐다.
반면 지난 2005년부터 '쓰기' 시험에 포함됐던 에세이는 ‘선택 항목’으로 변경된다. 에세이 시험에 응시하지 않을 경우 시험시간도 현행 3시간50분에서 총 3시간으로 단축된다.
칼리지보드는 또 지금까지 SAT가 자체적으로 선정한 어휘 범위에서 출제돼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온 '어휘' 수준을 칼리지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평이한 단어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칼리리지보드는 이외에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을 위해 최대 대학교 4곳까지 무료로 지원할 수 있도록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재정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특히 온라인교육업체인 칸 아카데미(대표 살만 칸)와 함께 내년부터 새 SAT시험 관련 동영상 강의 200개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개편된 SAT시험은 2016년 봄부터 서면과 컴퓨터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내년 말까지는 기존의 SAT를 치르기 때문에 현재 9학년생은 영향을 받지 않지만 8학년들은 새 시험에 대비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칼리지보드는 오는 4월 16일 SAT개편 시험의 세부 내용과 예시 문항 등 추가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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