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바뀐 초중고 교육 평가 ‘공통 학습기준’이란 무엇인가”
▲학부모 세미나에서 수지 오 교장이 새로운 공통 학습기준(CCSS)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정)이 지난 3월 1일(토) 오전 10시에도 무료 학부모 세미나를 개최했다.
무료 학부모 세미나는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8일까지 3주간 연속해서 토요일마다 열리는데 이번 제2차 세미나의 초청 강사는 수지 오 3가초등학교 교장.
교육학 박사이자 교육칼럼니스트로도 널리 알려진 수지 오 교장은 “새로이 바뀌는 미국 초등학교 교육 평가 ‘공통학습’”이라는 주제 아래, 미전역에서 새롭게 실시되고 있는 초중고의 공통 학습기준인 CCSS(Common Core State Standards, 이하 CCSS)에 대해서 설명했다.
오 교장에 따르면 “Common Core”라고도 부르는 이 새로운 공통 학습기준은 21세기 스킬로 Communication(의사소통), Collaboration(협동), Creative(창의력), Critical Thinking(비판적 사고력)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다양한 초중고 교사들, 교육전문가 협회, 학부모, 교장, 교수들이 모여서 우리의 자녀들로 하여금 성공적인 대학생활과 직장생활을 준비하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이미 미전역의 45개주 초중고 공립학교에서 이 CCSS를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CCSS는 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테스트할 때도 단순히 암기나 이해력만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라 적용, 분석, 평가, 창조력을 테스트하므로, 아이들은 무엇보다도 높은 사고력을 키워야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 그러므로 영어시간의 50%는 역사나 과학책을 읽어야 되고, 12학년에 가서는 영어 책의 70%를 Informational reading 즉 informational texts, 논픽션을 읽어야 한다.
CCSS는 특히 숙련도, 난이도, 독립적인 사고를 중요시 하는데, 보다 구체적으로 다음 10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1) 읽은 내용에서 이끌어 낸 결론들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명백한 증거 제시(교과서 중심의 증거와 분석) 즉 읽은 내용에서 증거 찾기(Text-evidence), 읽은 내용 분석하기(Text-dependant analysis), 읽은 내용에 근거해서 질문하기(Text-dependant questioning ). 2) 글의 주제의 핵심 아이디어가 무엇인지 찾아내고, 전개 과정을 분석하고, 세부적인 묘사와 아이디어를 설명하고 있는 핵심적인 지원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요약. 3) 글을 읽고 그것을 학문적으로, 그리고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더 중요한다. 4) 글의 주제들에 관한 개인적 의견과 주장들을 작성. 5) 지식과 아이디어에 대해서 발표하기. 6) 더 높은 수준의 활동(Performance)에 집중. 7) 복잡한 텍스트에서의 강조점 알기. 8) 읽기와 쓰기에 대한 동급 강조. 읽기와 쓰기는 인지적으로 연결돼 있다. 9) 높은 수준의 독해력. 10) 소그룹의 대학식 토론들 등등.
그러므로 CCSS는 리딩의 경우 Literature(문헌, 역사나 과학) 뿐만 아니라 Informational Text(실화, 논픽션)도 읽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쓰기의 경우는 의견(opinion), 논쟁(argument), 보고서(informational reports)도 작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지 오 교장은 5학년 영어(English Language Arts) 과목의 공통학습 기준의 샘플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다양한 책들을 읽고, 읽고, 또 읽을 것을 강조했다. 또한 2015년부터는 페이퍼 시험이 없어지고 컴퓨터 시험으로 완전히 바뀌므로 어린 자녀들에게도 컴퓨터 스킬을 완벽하게 습득시킬 것을 강조했다.
한편 한인가정상담소가 Readiness for School 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실시하는 무료 학부모 세미나의 마지막 강의는 오는 3월 9일(토) 오전 10시에 개최된다. 이날 강사는 로렌 권 부모 교육 상담사로, “유능하고 자신감 있는 자녀로 양육하기”라는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무료 간식과 데이케어가 제공되므로 미리 전화 신청 바란다.
한인가정상담소 주소: 3727 W. 6th Street, Suite 320, Los Angeles, CA 90020
▶문의: (213) 235-4842/cryu@kfamala.org(찰스 류)
▲학부모 세미나 참석자들이 수지 오 교장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조영숙 기자 mijutim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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