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소된 기말고사 연기 및 재스케쥴 잡힌 듯
하버드 대학이 16일 대학의 네 개 건물에 숨겨놓은 폭탄을 터뜨리겠다고 경고한 이메일로 인해 기말고사를 취소하고,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대피 시키는 등 비상사태에 들어갔다.
대학측은 이날 오후 2시 44분경에는 네 개의 빌딩 중 마지막 빌딩인 사이언스 센터까지도 안전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네 개 건물 중 대학 1학년생들이 기숙사인 타이어 홀과 강의실이 있는 두 개의 빌딩인 세이버와 에머슨 홀도 이미 안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칼렌다에 따르면 이번 주중에 학부생들의 학기말 고사가 있을 예정이었다.
하버드 법대에서 공부를 한 적이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 하버드대 폭발물 설치 제보에 관해서 간략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웹사이트의 경고 시스템에 따르면 대학이 구내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제보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이날 오전 9시 2분경으로, 즉시 만일을 사태에 대비해 사람들을 긴급 대피시켰으며, 통행을 금지시켰다.
대학 측은 이날 오후까지 어떤 폭발사고도 없었으며 경찰이 현장에서 폭발물 탐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메일로 폭탄을 터트리겠다는 위협을 받은 하버드대학이 이번주에 있을 시험을 취소했다. 소방관들이 대학 정문을 지키고 있다. [Photo: The Harvard Crim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