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최근 2살 된 아들을 폭염 속 차안에 7시간 반 동안 방치해 숨지게 한 사건을 두고 비정한 부모에 대한 비난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 부모 또는 실수로 한 여름 찜통차 안에서 숨지는 유아가 2000년 이후 500여명이 넘는다는 통계가 나왔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2000년 이후 거의 모든 해마다 30명 이상의 어린이가 땡볕에 달궈진 차 안에서 목숨을 잃었으며 이 숫치는 해를 거듭할 수록 많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애틀란타의 유아 방치 사건은 아이의 아버지가 아이를 차안에 방치한 채 사무실에서 6명의 여성과 음란 문자를 주고 받았으며, '살인 계획'까지 도모한 것으로 나타나 사람들을 경악시키고 있다. 특히 사건 발생 5일 전에는 달구워진 차안에서 동물이 어떻게 죽는지를 보여주는 영상을 시청한 사실도 밝혀졌다.
한 때 '찜통차' 유아 사망사건을 두고 용의자의 아버지에게 동정을 보내며 구명운동까지 벌이던 여론이 검찰의 수사에 의해 용의자의 '두 얼굴'이 들어나자 인터넷에서는 용의자를 비난하면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뒤덮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