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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에서 빛과 색으로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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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 이원경과 오승천의 작품전이 “흙에서 빛과 색으로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Gallery Park Ave 에서 12월 19일 금요일부터  12월30 일 화요일끼지 열린다.


“흙에서 빛과 색으로의이야기” 2인전은 두 사람의 삶을 관조하고 그들이 생각하는 내면의 세계를 함께 나누고 소통하여 생명과 역사 그리고 신화라는 문화적 본향의 토대를 드러내 내가 누구인가를 찾는 과정에서 만남의 의미를 갖는다. 


여기서 만남이란 관계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하늘과 땅으로 이어진 빛- 그 생명에 대한 생각을 이원경은 자연과 삶의 이야기를 한국의 문인화, 민화 그리고 구성의 요소를 도입하여 표현하고 있으며, 오승천은 빛과 시간의 문제를 비형상의 색채, 즉 흐름이라는 속도에 포함하여 현존에 대한 생각을 사람(군중들)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원경의 담백한 드로잉의 선과 형상 그리고 자연 일부로서의 새의 표현은 누구나 갖는 고독과 떨쳐버릴 수 없는 실존의 문제를 은유와 비유적으로 표현하였으며, 아무리 자유 한다 하더라도 이미 시간과 땅이라는 공간속에서 움직임은, 제약의 구속이라는 억압에서만 자유로울 수밖에 없는 한계를 솔직하게 드러낸 것이다. 


오승천의 색면에서 보이는 덩어리의 울림과 수직의 방향성 그리고 난색과 청록으로 이어지는 따듯함과 차가움의 대비는 정중동 하려는 마음과 함께 꾹꾹 눌러온 심연의 깊은 마그마의 열기를 느끼며 그 마음을 군중들로 표현 한것이다. 


이는 두 작가의 판이한 표현 방식에도 불구하고 추구하는 의미나 삶에서 드러나는 본연의 생각은 동일하게 모아진다는 것이다. 동질성에서 인간적인 더 인간적인 방향으로 가려는 몸부림이 물질이 극대화된 현 사회의 인문학적인 정신의 씨알이 되길 희망한다. 


전문성과 프로만이 존재하는 세계는 관계로서의 포근한 휴머니즘을 잉태하는 것에 실패하고 있다. 이런 점에 비추어볼 때 두 도예가의 눈으로 바라보는 평면의 세계는 다시금 인간회복의 단초를 느끼는 그래서 세상은 어느 한 존재의 세계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터이고 빛이고 공기임을 각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지천명, 이순을 넘긴 중견작가의 삶 속에서 본향에 대한 그리움과 빛이라는 새로운 희망을 함께 나누는 기회로 “흙에서 빛과 색으로의이야기”전을 바라본다면 가린 구름 속에서 흘러나온  한줄기 빛 혹은 더운 날 한모금의 생수로 느껴지는 시간이 되리라 기대한다.


이번 전시는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겔러리팍 에브뉴(Gallery Park Ave, 4011 W. 6th St. LA, CA  90020)에서 열리며 문의사항이 있으면 213-434-9922 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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