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복음주의협회(JEA)가 7월 21일 있을 일본 참의원 선거와 관련해 한국복음주의협의회(한복협·회장 김명혁 목사) 편에 19일 오전, 긴급 기도 요청 편지를 보내 왔다.
JEA 사무총장 게니치 시나가와가 보낸 편지에는 “평화와 종교적 자유의 위기”라는 제목으로 일본 헌법 수정 제안 및 일본의 잠재적 재군국화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게니치 시나가와 사무총장은 편지에서 “우리 일본은 제2차 세계 대전 동안 많은 아시가 국가들에 대한 침략 전쟁을 일으켰으며, 한반도,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 이천만 명의 귀중한 생명을 앗아갔다. 1945년에 일본은 무조건적 항복을 받아들였으며, 아시아 각국에 대한 침략 행위를 크게 회개하는 현재의 헌법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헌법 제 9조는 군국주의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 국가의 전쟁, 군사력 보유 및 교전권의 포기를 분명하게 기술하고 있다. 일본 헌법 9조는 우리가 국제 평화에 헌신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상징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시종일관 재군국화의 길을 추구해왔으며, 이제 정부는 군국주의와 다른 나라들을 다시 공격할 수 있는 무력 편성 저지를 제정한 헌법 제 9조를 변경하려 하고 있다”며 우려했다.
게니치 시나가와 사무총장은 “우리는 일본 헌법 제 9조에 진술되어 있는 전쟁 포기가 아시아 여러 나라의 이천만 희생자들이 뿌린 피에서 생겨난 것이며, 일본 정부가 자신의 기호에 따라 그것을 변경할 권리는 없다”고 피력했다.
그는 “9조가 개정된다면, 아시아의 나라들은 일본의 재군사화라는 끔찍한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9조를 개정하는 문제는 국내 문제일 뿐 아니라 아시아 평화에 대한 위협을 수반하는 철저히 국제적인 관심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당인 민자당이 제안한 헌법 개정안에는 무력을 보유할 수 있도록 9조를 바꾸는 것뿐 아니라, 또한 종교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에 대한 제한, 그리고 황제의 주권을 회복하는 것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게니치 사무총장은 “이러한 변화들이 이루어지면, 공권력이 종교적 자유 및 신도(Shintoism) 외의 종교 기관들의 언론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일본 교회들은 황제 숭배를 강요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2월에 있었던 일본 중의원 총선 결과, 여당인 자민당(LDP)과 그에 협력하는 정당들이 중의원의 삼분의 이를 확보한 상태다.
그는 “앞으로 있을 참의원 선거에서도 같은 비율의 의석을 얻는다면, 그들은 헌법 개정 과정을 시작할 힘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JEA 측은 아시아권과 세계 교회에 긴급 기도를 요청한 상태다.
JEA 측은 “▲여당인 자민당과 협력 정당들이 일본 헌법 개정을 포기할 것, ▲일본 그리스도인들과 의식 있는 시민들이 헌법 개정을 지지하는 후보들에게 표를 주지 않을 것, ▲일본 교회가 정부의 행동에 맞춰 싸울 것”에 대한 기도를 요청했다.
다음은 편지 전문이다.
"친애하는 김상복 목사님, 김명혁 목사님, 안만수 목사님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일본을 위해 계속 기도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7월 21일에 있을 참의원 선거에 관한 긴급 기도 제목을 보내드립니다.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면, 다른 한국복음주의 협의회 지도자들에게도 이것을 전달해주실 수 있는지요? 감사합니다.
2013년 7월 19일
일본 복음주의 협회
사무총장 게니치 시나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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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 일본 참의원 선거에 관한 긴급 기도 제목
평화와 종교적 자유의 위기 : 일본 헌법 수정 제안 및 일본의 잠재적 재군국화에 관하여
사랑하는 아시아 복음주의 연맹 및 세계 복음주의 연맹에 속한 각국 연맹 및 교회의 형제자매들에게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귀하신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우리가 2011년 3월 11일의 동아시아 대지진과 쓰나미의 참화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기도와 후원을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여기 일본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진전시키기 위해 전세계가 공동 협력해주시는 것에 심심한 감사를 표합니다. 이제 또 다른 긴급한 문제로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우리 일본은 제 2차 세계 대전 동안 많은 아시가 국가들에 대한 침략 전쟁을 일으켰으며, 한반도,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 이천만 명의 귀중한 생명을 앗아갔습니다. 1945년에 일본은 무조건적 항복을 받아들였으며, 아시아 각국에 대한 침략 행위를 크게 회개하는 현재의 헌법을 제정했습니다. 군국주의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 일본 헌법 제 9조는 국가의 전쟁, 군사력 보유 및 교전권의 포기를 분명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일본 헌법 9조는 우리가 국제 평화에 헌신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상징입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시종일관 재군국화의 길을 추구해왔으며, 이제 정부는 군국주의와 다른 나라들을 다시 공격할 수 있는 무력 편성 저지를 제정한 헌법 제 9조를 변경하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일본 헌법 제 9조에 진술되어 있는 전쟁 포기가 아시아 여러 나라의 이천만 희생자들이 뿌린 피에서 생겨난 것이며, 일본 정부가 자신의 기호에 따라 그것을 변경할 권리는 없다고 믿습니다. 9조에 나와 있는 전쟁 포기는 일본이 뻔뻔한 침략 행위를 시행한 아시아 국가들을 향한 사죄의 증거입니다. 그래서, 9조를 버린다는 것은 아시아 나라들에 대한 사죄를 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9조가 개정된다면, 아시아의 나라들은 일본의 재군사화라는 끔찍한 위협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9조를 개정하는 문제는 국내 문제일 뿐 아니라 아시아 평화에 대한 위협을 수반하는 철저히 국제적인 관심사이기도 합니다.
여당인 민자당이 제안한 헌법 개정안에는 무력을 보유할 수 있도록 9조를 바꾸는 것 뿐 아니라, 또한 종교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에 대한 제한, 그리고 황제의 주권을 회복하는 것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이 이루어지면, 공권력이 종교적 자유 및 신도(Shintoism) 외의 종교 기관들의 언론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일본 교회들은 황제 숭배를 강요받게 될 것입니다.
지난 12월에 있었던 중의원 총선의 결과, 여당인 자민당(LDP)과 그에 협력하는 정당들이 중의원의 삼분의 이를 확보했습니다. 앞으로 있을 참의원 선거에서도 같은 비율의 의석을 얻는다면, 그들은 헌법 개정 과정을 시작할 힘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일본 헌법 수정에 의한 평화와 종교 자유의 위기가 목전에 다가왔습니다.
이 절대 절명의 순간에, 우리 일본 복음주의 연맹(Japn Evangelical Association: JEA) 사회 문제 및 종교적 자유 위원회는 다음과 같은 점에 관해 아시아와 세계 교회의 긴급한 기도를 요청합니다.
1. 여당인 자민당과 협력 정당들이 종교 자유를 제한하고 일본의 재군사화를 위한 길을 여는 일본 헌법 개정을 포기하도록.
2. 일본의 그리스도인들과 다른 의식 있는 시민들이 일본 헌법 개정을 지지하는 후보들에게 표를 주지 않도록.
3. 일본 교회가 하나 되어 믿음으로 굳게 서서 이 지역의 종교 자유와 평화를 위협하는 정부의 행동에 맞춰 계속 싸우도록.
2013년 7월 16일
일본 복음주의 연맹
사회 문제 및 종교 자유 위원회 위원장 히로나오 와다나베 목사
출저: 뉴스파워 (http://www.newspower.co.kr/sub_read.html?uid=22791§ion=sc3§ion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