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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에 연연하는 교회

조회 수 4547 추천 수 0 2013.10.31 05:24:52

기디온_1.jpg

 

 

요즘 교회가 숫자에 연연하는 모습을 너무나도 많이 볼 수가 있다.

목사의 권위도 성도의 숫자에 의해 정해지고, 사역의 성공 여부도 예산의 크기로 판단되는 경우가 많다.

오죽하면 '마케팅 교회와 숫자 우상'이란 신조어도 탄생했을까...

 

그러면 하나님이 정말로 원하시는 교회는 어떤교회일까?

아니, 이 답을 하기 전에 먼저 세상이 추구하는 교회를 나열해 볼까 한다.

 

1. 성도의 숫자가 많은 교회

2. 재정이 튼튼한 교회

3. 효율적으로 조직 관리를 잘하는 교회

4. 교회 마케팅을 위한 컨설팅을 잘 사용하는 교회

5. 시설이 좋고 아이들 교육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교회

6. 봉사의 부담을 주지 않는 교회

7. 말씀이 재미있는 교회

8. 음악을 잘하는 교회

9. 그 외 등등

 

세상이 추구하는 교회의 조건이 참 많은 것 같다.

만약, 위에 나열한 것이 주님이 원하는 교회의 모습이 아니라고 한다면, 우리는 교회의 정의를 어디서 찾아야 하는가?

당연히 교회의 정체성은 사람 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으로 결정되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 중심으로 결정이 된다면,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가 교회다운 교회가 되는 것은 당연한 얘기다.

 

요한복음 6장에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진리를 얘기 했을 때, 많은 제자들이 떠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요즘 시대의 마케팅 교회 하고는 많은 차이가 있음을 발견한다. 

결국 교회의 성공 여부는 숫자의 규모로 판단 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숫자로 교회를 판다하다 보면, 목사 월급만을 위해 존재하는 교회가 될 위험성도 있다.

하나님의 진리를 어떻게 선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그 진리를 바탕으로 우리 삶속에서 나눔을 실천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숫자의 개념은 중요치 않음을 사사기 7장의 이야기로 마무리 해 볼까 한다.

사사 기디온이 10만이 넘는 미디안왕들과의 싸움에 대비해서, 전쟁에 나갈 마을 사람들을 부르자 처음에 32,000명의 지역 사람들이 모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숫자가 너무 많다고 숫자를 줄이라고 한다.  기디온이 소리를 쳐, '두려워 떠는 자는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니 22,000명이 돌아가고 10,000명 남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숫자도 너무 많다고 한다.  그리고 그들을 데리고 물가에 가서 물을 마시게 하자  어떤이는 개처럼 물을 혀로 햝아 마시는 이도 있고, 어떤이는 무름을 끊고 손으로 물을 떠서 마시는 자가 있었다.  하나님은 개처럼 물을 핥아서 마신 사람들만 골라내자, 그 숫자가 300명이었다.  이 300명의 군대로 10만대군의 미디안 군대를 물리치는 모습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본다.

 

결국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와 사역은 숫자의 논리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를 이해하고 그 진리를 우리들 삶속에서 나타내는 교회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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