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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목회란 무엇인가?

조회 수 4535 추천 수 0 2013.07.06 22:22:23

  노인목회_1.jpg

 

 

레위기 27장을 보면, 인생을 유년기, 청년기, 장년기 그리고 노년기 등 네 단계로 구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에서 장년에서 노년으로 전환하는 나이가 60세를 기준으로 하며, 가치로 측정하면 노인은 장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표현된다.

 

오늘의 현실을 보면, 60세가 노인이라고 말하기는 힘들 것 같다.

요즘은 칠순잔치는 모르겠지만, 환갑잔치를 성대히 하는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가 어려운 세상이다.

Fitness센터를 가면 70세 80세 노인분들이 땀을 흘리며 젊은이들과 같이 운동하고 사운나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요즘 노인들은 참으로 젊게 사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느낌이 아니라 실제로 한 20년은 젊게 사는 것 같다. 더우기 1940년대에서 1960대의 베이비부머들이 6, 70세가 되면서, 요즘 사회를 흔히들 고령화 사회로 분류하게 된다.

 

왜 고령화 사회일까?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첫째는 베이비부머들이 노인이 되는 중간 단계이다.  둘째로는 베이비부머 이후의 저 출산으로 인해 젊은이 들은 부족하고, 노인들은 예전보다 젊게 사니 노인은 많고 젊은이들은 부족한 고령화 사회가 되는 것은 당연한 현실이 아닐까?  한인 이민사회도 역시 예외일 수는 없다.  우리가 다니는 주변 교회를 봐도 어린이는 없고 노인들만 있는 교회가 참 많은 것 같다.

 

그럼 노인목회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노령화 시대고 교회에 가면 노인들이 많으니 교회는 자연스럽게 노인목회를 하는 것일까?

삼사십년 전인 1970-80년대에는 교회에 어린이와 젊은이 들이 많았지만, 어린이사역은 어린이 사역대로, 청소년 사역은 청소년 사역 대로 특수 목회의 분류에 들어 있었다.   교회에 노인이 많다고 해서 그냥 노인목회가 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노인목회를 여러가지 다른 모습으로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달에 한번 경로잔치를 열어주고, 노인들을 모아서 즐거운 여행 한 두번 갔다고 해서 노인목회라 정의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노인목회를 어떻게든 설명을 해야 한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노인목회란, 그들의 생각과 생활이 천국에 갈 때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는 목회가 되야 한다는 것이다.

노인은 특수한 계층이다.  그들은 시간이 갈수록 기력이 떨어지고 결국에는 병원이나 관련된 기관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질 것이다.  교회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듣는 설교 말씀으로는  노인목회의 혜택을 온전히 받는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면 많은 교회가 노인목회를 어떻게 해야 하나?  노인목회 속에는 노인들의 영적인 돌봄과 육적인 안정이 포함되어야 한다.  이 부분은 말은 쉽지만 행동으로 표현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다.  역시 문제는 예산상의 어려움이다.  언젠가 시간이 허락하면 이 부분에 관해 구체적인 생각을 표현해 볼까 한다.

 

성경은 노인목회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을까?

요엘서와 사도행전을 보면, "너희 자녀들은 장래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라 말한다.  이 말씀은 두가지의 다른 목회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는 젊은이들의 사역이며 둘째는 노인목회의 틀이다.  젊은이들은 미래를 생각하며 커다란 비전을 가져야 하며, 노인들은 그들의 비전이 실천되는 꿈을 꿔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현제 우리가 다니는 교회의 목회에도 커다란 영향을 준다.

노령화가 된 교회에서 노인들이 젊은이 들에게 대접을 받으려고 앉아만 있어서는 않된다는 것이다.

노인들에겐 그들이 오랜세월 살아오면서 가지고 있는 경험과 지혜가 있다.  그것을 젊은이들을 위해 최대한 활용해야 하고, 젊은이들은 노인들의 지혜와 도움으로 미래를 보며 비전을 실천시켜 나가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노인목회란, 교회공동체 안에서 노인들은 교회의 미래를 위해 기도하고 젊은이들이 비전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며, 이러한 노력으로 젊은이들이 더 낳은 미래을 개척해 나갈때 노인들의 꿈이 이루어 지는 것이다.  이런 관계 속에서 젊은이들은 노인들을 존경하고 따르게 된다.  또한, 노인들이 말년에 힘이 없고 어려울 때 이러한 비전을 갖은 젊은이들이 노인들의 손과 발이 되어 주는 것이다.  결국 노인사역은 노인들이 하는 것이 아니라 젊은이들의 몫이라는 것이다.  

 

나는 이 성경구절이 너무 좋다.  "젊은이에게는 비전이, 노인에게는 꿈이..."  이것이 노인목회의 기본이라고 믿는다.

 

 

다니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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