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파킹랏 콘서트에 모인 사람들이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적은 소망지들이다.
“해양수산부 석연찮은 수의계약…특혜 의혹”
“해경 둘러싼 10가지 의혹”
“세월호 알바생 선원공제 가입 안 돼…'보상 사각지대'”
세월호 침몰 사고를 보도하고 있는 신문들의 기사 제목이다.
기사를 보면서 슬픔보다는 분노를,
나아가 절망을 느낀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김연아, K-pop, 추신수, 류현진...
수출되고 있는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들,
세계제일이라는 조선술, IT 산업...
그 이면은 천재지변이 아닌 인재로 인한 크고작은 사고들,
그리고 감독기관의 직무유기...
마피아라고 불릴 정도로 심각한 부정부패의 고리...
해상왕 장보고, 선박왕 오나시스가 아닌,
해운업계 왕 같은 유병언과 그의 일가는
동전의 양면 같은 조국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고들 한다.
그러나 아까운 소만 잃고 외양간은 고쳐치지 않는 것 같다.
우리 사회 곳곳이 허물어진 외양간이다.
[조영숙 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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