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틈새 시장으로 알려졌던 애완견산업이 심상치 않은 성장세를 맞이하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의 발표에 의하면 2020년에는 애완견산업이 6조원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애완견시장은 소득수준이 올라갈 수록 시장의 크기가 커지는 선진국형 산업이며, 한국의 애완견시장도 경제의 성장에 맞물려 그만큼 가파르게 급성장할 전망이다.
또한, 한국애완견협회에 따르면 국내 애완견 수가 250만 마리인데, 애완견 한 마리당 연 40여만원 정도의 비용을 소비한다고 가정할 때 시장규모는 1조원에 이른다. 그러나 2020년을 바라보면 시장규모가 지금의 6배를 웃도는 6조원을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는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까지 속속 애완견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애완견 사료를 만드는 식품업체와 애완견 의류를 제작하는 패션업체, 대형마트를 운영하는 유통업체가 기존 동물병원 중심으로 운영되던 애완견 시장을 재구성하고 있는 것이다.
애완견사업의 종류를 보면, 애완견미용, 호텔, 전용 택시, 전문 방송국, 전용 목욕탕, 공원, 럭셔리 푸드 전문점, 의류 전문점, 가구 전문점, 사진관 등 관련 아이템만 2000여 가지가 넘는다.
전문가들은 1인 가구가 증가하고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해 가는 과정에서 애완견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국내 애완견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