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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기독교 공인 (열린신학강좌002)

조회 수 5298 추천 수 0 2013.06.21 04: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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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의 신음소리가 채 사라지기도 전인 4세기에접어들어 기독교를 공인하게 된다.기독교인 탄압에 앞장섰던동로마 제국의 황제 갈레리우스가 311년 임종시에 관용의 칙령을발표했는데,이는 박해의 목적들이 달성되지 못했음을 스스로인정하는 것이었다.

 

 생명의위협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들은 로마 조상들의 신들에게로돌아가지 않았으며 다른 신들에게 경배하지 않았다.자신들의규율을 지킬 뿐이었다.갈레리우스는 자신의 병이 기독교인들이섬기는 신의 저주일 것이라고 생각해,“이제 기독교인들은 로마의평안을 위해 자신들의 신에게 의무적으로 기도해야 한다”고공포하면서 기독교인들의 존재를 현실로 받아들였다.무엇보다도황제는 그들이 공공질서를 위배한 사실이 없다는 점을 인정하였다.

 

 2년후 313년 황제 콘스탄틴은 밀라노칙령을 반포했다.이제까지공포되었던 모든 반기독교적 칙령들이 철회됐으며,기독교인들에게“아무런 제한도 받지 않고 종교활동을 할 수 있는 자유”가주어졌다.박해시절 압류되었던 교회의 재산도 조건없이반환됐고 로마의 여타 종교들과 같은 법적 지위를 기독교에부여했다.황제의 분명한 뜻을 알리기 위해 전국 곳곳에 황제의칙령을 공고했다.진정 신앙의 자유가 현실로 다가오는 꿈같은순간들이었다.교회사가 유세비우스는 “놀라운 일을 행하신주님께 새 노래로 찬양하라! 음침하고 어두운 광경과 소식이지난 뒤에 주님은 우리를 높이셨도다…지난 날의 무거운 짐에서벗어났도다”고 당시의 기쁨을 토로하고 있다.

 

 한편태양신을 섬기던 콘스탄틴이 어떻게 기독교를 공인하기에 이르렀는가 하는점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기독교가 로마제국에 의해 공인된배경에는 콘스탄틴이 경험했던 로마의 성벽 앞 물비안 다리전투에서의 극적인 승리가 있었다.상대방 군대 보다 열세한병력을 이끌고 있던 콘스탄틴은 이  전투가 벌어지기 전날밤 꿈에서 “이 표시에 의해 승리하리라”는 말을 들었다.이에그리스도를 의미하는 머리글자를 병사들의 방패에 그려넣게했다.콘스탄틴은 막센티우스를 물리치고 서로마제국을 장악하게됐다.이제는 로마의 신들에게 드렸던 관례적 감사제가 생략됐다.그는교회 예배를 통해 제국의 안녕을 보장할 수 있도록 교회의복지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자신의 의무로 간주했다.

 

 321년에는교회가 유산을 물려받을 수 있도록 법인 자격을 부여했으며,태양신을숭배하던 일요일이자 기독교의 주일을 주간 휴일로 공포하고그날에 노동을 금하는 법령을 공포했다.또한 소송 당사자들이합의할 경우 소송건을 주교청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해,감독의판결권을 인정했다.그는 비잔티움을 자신의 이름을 따라 콘스탄틴노플이라고하고 기독교 도시를 구현하고자 했다.이렇듯 황제는 제국의수호신으로 소수파인 기독교인들의 하나님을 받아들였다.

 

 그렇다고많은 사람들이 기독교로 개종한 것도 아니었으며,여전히 이교신앙은활기를 띠고 있었고,지도자들은 황제의 이러한 종교정책을 적극지원하지도 않았다.이점은 사실 콘스탄틴에게 있어서 정치적모험이었다.그래서인지 콘스탄틴은 여전히 이교적인 대사제의직책을 그대로 받아들였고 동전에는 태양신을 그려 넣었다.물론이러한 면은 정치가의 어쩔 수 없는 한계로 이해할 수도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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