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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떠나기 전날, 전도를 끝내고 전도팀의 한 분이었던 어떤 전도사님의 집에서 전도자 몇 분의 모임이 있어 저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전도사님들과 함께 내일 아침에 친정 아버지의 영혼 구원을 위한 도구로 쓰임받기 위해 떠나는 저와 구원 받아야 할

우리 아버님의 이름을 놓고 모두 통성으로 간절히 기도 했습니다.  

영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전도자들의 진심으로 합심하여 드린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 되는 것 같았습니다.

 

다음날 한국의 공항에 도착하여 택시를 탔습니다.

일산에 있는 친정집까지 가는 동안 운전 기사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예수님의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분은 참으로 잘 들어 주었습니다.   짧은 거리가 아닌데 어느듯 친정 부모님께서 사시는 아파트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아파트 입구에는 인공으로 만든 연못이 있는데 연못 주변에는 조경석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입구 가까운 조경석에 어떤 할아버지가 앉아 계셨습니다.  택시가 입구에서 아주 서서히 들어서는데 그 할아버지께서

택시 안에 있는 저를 보고 손짓을 합니다.  그래서 자세히 봤더니 바로 저의 친정 아버님이셨습니다.

지팡이를 짚고 양복 저고리를 입으셨는데 얼굴에 살이 없고 뼈만 앙상하게 남은 모습이 정말 병자 같았습니다.

건강하셨을 때 아버지의 모습과는 상상이 안될 정도로 달라진 아버지의 모습이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버지를 얼른 알아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갑자기 저는 마음과 몸이 얼어 붙은 것처럼 몸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엉금 엉금 택시 옆에 오셔서 문을 열어 들어 오시려 합니다.

기사의 도움으로 택시 앞좌석에 앉으시고 부모님집 앞에까지 가는 짧은 순간에도 저는 아버지께 한마디도 할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고 있는 순간, 가엾고, 안타까운 마음이 교차 하면서 뜨거운 눈물만 흘려내렸습니다.

 

저를 오라고 하셨다가,  마음이 바뀌어  계속해서 오지 말라고만 하셨던 어머니께서는 저를 반갑게 맞이해 주시면서

아무도 공항에 마중나가지 못한 것에 미안하다고 하십니다.

친정 어머니 말씀이 "어제밤부터  아버지께서 기운을 기운을 차리셨는데, 아마도 미국에서 큰 딸이 오니까 기운이 회복 되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저를 오지 말라고 하셨지만 , 그래도 멀리서 오랜만에 딸이 오는데 공항에 못나오시고 마중해 주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고 서운 하셔서  그냥 지나가는 말로 어머니는 아버지께

"딸이 오니 기운내어 집 앞까지라도 나가셔서 딸을 마중해 주시지요"라고 하셨답니다.

그랬더니 아버지께서 옷을 갈아 입으시고 지팡이를 짚고 , 아장 아장 걸어서 아파트 정문 앞으로 나오신 것이랍니다.

친정 어머니는 저에게 "참 희한한 일이다. 아버지께서 어제밤에 갑자기 기운이 나신 것도 희한하고, 

아장 아장 걸어 나가시는 것도 신기하다" 고 말씀 하셨습니다.

 

 밖으로까지 나가시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하시면서 어머니는 제가 온 것을 매우 기뻐 하셨습니다.

 어머니의 말씀을 듣고 난 후, 저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심을 느끼면서 즉시 감사와 찬양을 올렸습니다.

 

 아버지께서 기운을 찾으신 때가 ,제가 한국 떠나기 전날, 전도한 후 전도자들과 함께 나의 아버지 영혼 구원위해 눈물로 기도한 그 시간이었음을 알았습니다.  그 시간에 성령께서 역사 하셨던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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