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_header.gif

 

 

오랜만에 만난 어머니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버지 방으로 갔습니다.  침대에 누워 계시는 아버지 곁으로 가서 무릎을 꿇고 아버지의 손을 내 양손안에 넣고,  저는  자식으로서 부모에게 효도하지 못하고,  형제를 사랑하지 못하고,  형제간의 불화를

일으켰던 모든 일들을 눈물로 용서를 구했습니다. 

 

이제부터는 형제와 화목하게 지내고, 부모님께 기쁨이 되는 딸이 되겠다고 눈물로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는 저를 보시는

아버지께서는, 맏  딸인 제가 참 많이 변했음이 기쁘신지 아버지의 눈가에는 계속 눈물이 흘러 내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눈물을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 때 처음으로 아버지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조그마한 얼굴에 폭 들어간 눈, 살이 없어 유난히 드러나 보이는 광대뼈, 푹 들어간 조그마한 입, 핏기 없는 얼굴은 해골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눈물로 덮여있는 아버지의  얼굴이 나는 얼마나 아름답게 보였는지 모릅니다. 

나의 두손으로 아버지의 손을 꼬옥 잡고 아버지의 두 눈을 감고 있는 얼굴을 사랑스런 마음으로 한없이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영혼 사랑의 마음이 내안에 있었습니다.

 

이튿날부터 저는 근처의 교회로 새벽기도를 나갔습니다.  새벽기도 갔다 돌아오면 아버지께서는 눈은 뜨시고 침대에 누워 계셨습니다.  제가 일으켜 드리고 ,하루의 시작을 기도로 시작해야  한다고  말씀을 드리고는 기도를 드리기 시작 했습니다.

그동안 아침에 눈을 뜨시면 침대에 누우신 그 자리에서 리모콘으로 TV를 켜면서 하루를 시작 하셨던 분이 이제는 눈을 뜨시면

기도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수하시고  나면,   한 손에는 지팡이를 짚고 다른 한쪽은 나의 부축을 받으며 아파트 내에 있는 공원을 산책하는 것이  

아침 운동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아침 식사때 식사기도를 가르쳐 드렸습니다.

 

아버님은 제가 가르쳐 드리는 대로 잘 따라서 하십니다.   저는 이런 아버지의 모습이 내 눈에는 순한 양같아 보였습니다.

이렇게 하는 아버지와 저의 모습을 보시는 어머니께서는 웃으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 네 아버지가 너 꼬맹이 (?)같구나" 하십니다.

왜냐하면 , 제가  기도 하십사  부탁 하면 안 하시겠다거나  못하시겠다는 말씀 없이 제가 가르쳐 드리기 위해 드린 기도 내용을

똑 같이 잘 따라 하시니까 대장과 졸병 사이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제, 아버지의 하루는, 주님께 맡기는 기도로 시작하고, 하루를 마감하는 주무시기 전에 감사 기도를 드리며,

낮에는 TV보다는 성경을 보시는 모습으로 변화 되어 갔습니다.  성령님이 역사 하신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56 [안병찬] 1월 9일 재정절벽 타결 2013-01-30
55 [양규철] 2013 PGA투어 선발전 file 2013-01-29
54 [이순희] 회복되는 은총(아버지의 영혼 전도간증 마지막편) 2013-01-29
53 [문인권] 그리스도인의 성장과 시간 윤리 file 2013-01-22
52 제목 2013-01-22
51 [문인권] 세월을 아끼라 2013-01-22
50 제목 2013-01-22
49 [이순희] 아버지의 회복과 변화 (아버지의 영혼 전도간증 10) 2013-01-21
48 [이요섭] 이요섭의 동요이야기 (동요-1) file 2013-01-21
47 [이순희] 죄인임을 인정하고 예수를 영접하신 아버지(전도간증 9) 2013-01-14
46 [이순자] 심리 치료란? file 2013-01-14
45 [안병찬] 2013년 1월에 챙겨야 할 것 2013-01-14
44 [윤동일] 베트남여행 추천명소 1 file 2013-01-14
43 [이순희] 두 번째 받은 전도 훈련 (전도간증 8) 2012-12-28
42 [이요섭] 저 멀리뵈는 나의 시온성 (작곡&작사: 이요섭) file 2012-12-21
» [이순희] 아버님 앞에 흘린 회개의 눈물과 변해 가시는 아버님(전도 간증 7) 2012-12-19
40 [이순희]아버님 앞에 흘린 회개의 눈물과 변해 가시는 아버님(전도 간증 7) 2012-12-15
39 [안병찬] 기부의 계절 2012-12-14
38 [양규철] 핸디 켑 정산 방법(핸디캡 인덱스와 코스 핸디캡) 2012-12-09
37 제목 2012-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