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철] 임상목회란 무엇인가? (1회)

조회 수 3969 추천 수 0 2013.10.27 0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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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목회에서 본 예누님의 목음사역은 모두가 자기의 생각만을 전하고 싶어하는 세상에서 '나'부터 먼저 상대방의 말을 들어줄 줄 알고,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며 그 뜻을 진심으로 나눌 수 있어서, 서로가 바로 이해하고 영적으로 돌보아 줄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오래전의 이야기지만, 고 권희상 목사님의 추도기념 서적을 낸다고 하며 임상목회에 관한 원고청탁을 받고 나는 지난 날들의 권 목사님을 생각하게 되었다.  1965년도에 유학으로 미국에 처음 왔을 때 권 목사님은 제퍼슨장로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계셨다.  나는 권 목사님과 미국장로교, 퍼시픽노회에서 오랫동안 같은 노회의 회원으로 있으면서 자주 만나 뵈었고, 또 한인장로교협의회(KPC)에서 같이 일도 했다.  그 때부터 내가 보아 온 권 목사님은 성격이 시원스럽고 좀 지나칠 정도로 대담하신 분이면서도 아주 자세하게 어려운 분들을 많이 도와 주시는 분으로 내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다.  특별히 조용하시고 자상하신 사모님, 권영희 목사님과 같이 목회를 하시면서 많은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셨다.

 

교인들이 병환으로 병원에 입원을 하면 목회자들이 심방하는 것은 당연한 목회의 일부이다.  그런데 임상목회의 정규 교육과정과 훈련을 마치고 병원에서 원목으로 일하신 분은 남가주 한인교계에 권희상 목사님께서 처음이셨다.  늦게나마 지금 병원에서 임상목회를 하는 나는 권 목사님의 수고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권희상 목사님이 카운티종합병원에서 목회를 시작할 당시의 전반기에 초기 한인 이민자들에게는 기본적인 생활의 도움이 너무나 시급했기 때문에 - 그 때에는 일반교회 목사님들도 이민자의 정착에 필요한 도뭄에 시간을 많이 소비할 수밖에 없었던 것처럼 - 권 목사님은 환자를 돌보는 일 외에도 병원에서 통역을 해 주는 일, 병원비 지불에 대한 혜택의 문제, 심지어 교통수단까지 돌보아야 했었다.

 

이런 면에서 권 목사님을 병원의 임상목회 개척자로 경의를 표하면서 임상목회에 대한 작은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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