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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4년, 7월 16일, 태평양연안 '엘모어섬'에 B29 비행기 한대가 떴다. 일본을 초토화시킬 '원자폭탄'을  투하하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잠시 후 가공할만한 위력에 미국 스스로도 놀랐다. 그리고 미국은 엄청남 희생을 줄이기 위해, 한달 가까이 일본의 항복을 중용하였지만, 일본은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동남아시아의 식민지 백성들을 더욱 옥죄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종전을 직감하고 일본이 곧 '패망'하리라는 소문이 무성하게 펴져나가기 시작하였다.

 

 해방직전에 불려지기 시작한 <조선의노래>는 '보아라 이강산에 밤이 새나니, 이천만 너도나도 함께 나가세, 광명한 아침날이 솟아오르면 기쁨에 북바쳐 노래하리라'는 해방을 예견하는 노래를 사방에서 불렀다. 그러나  <조선총독부>는 전혀 눈치도 채지 못하고 있을 때 '이은상'의 예감은 정확했다. "에노라게이"...

 

 1945년 8월 6일, 마침내 미연합군의 명령이 떨어진 것이다. '에노라게이' 이 말뜻은 '지옥의 사자'라는 암호명으로써 B29의 출격명령이었던 것이다. 인구 40만의 <히로시마>상공에 B29가 나타난 것은 오전 9시 15분, 그리고 조금 지나 하늘에서 '드럼통'만한 물체가 떨어졌다. '원자폭탄'이었던 것이다. <히로시마>의 철길과 쇠로 된 모든 종탑은 물론, 건물 콩크리트 속의 보이지 않는 철근에서부터, 군인 부대나 가정집 부엌의 가마솥까지, 그리고 출격하려던 비행기와 트럭과 탱크 등이 삽시간에 녹아 버렸다 뿐만 아니었다. 

 

 단 한번의 번쩍거린 원폭의 빛을 본사람 모두는 눈이 멀었고, <히로시마>의 모든 강과 저수지까지 그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깡그리 모두 말라버리고 말았다. 겨우 살아났다 해도 먹을 물을 구할 수가 없었다. 지하대피소에 숨어 있었던 사람들 마저, 건물이 붕괴되면서 대부분 깔려 죽어나, 겨우 목숨을 건진 사람이라 할지라도, 틈새로 새어 들어온 빛으로 인하여 온몸이 타 버렸거나, 뼛속 깊은 곳까지 심한 화상을 입고 말았다. 한마디로 아비규환의 생지옥이 되어 버렸던 것이었다. 일본군부는 이일을 9일 동안이나 숨기고 있다가 도저히 견딜 수 없음을 그제서야 깨닫고, 도저히 저항할 수 없는 연합군의 무서운 파괴력 앞에 무릎을 끓었다. 한반도 등지에 주둔하고 있는 일본군의 퇴각로도 마련하지 못한 채, 당황한 일본은 모든 것을 포기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1945년 8월 15일, 정오를 기해, 일본 천황은 떨리는 목소리로 "우리 일본이노 연합군에 무조건이노 항복이노 하느미다"라고 방송함으로써 '세계제2차대전'은 마침내 종지부를 찍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우리나라는 진정한 해방을 맞이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 노래는 <동아일보> 신춘문예현상의 당선작으로 '이은상'이란 이름대신 '익생명'으로 발표되었고 현제명이 작곡한 해방이후, 최초의 <국민가>로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애창됐던 노래였다. 후일 '2천만'은 '3천만'으로 바뀌었고, 조선은 '대한'으로 고쳐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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