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성] 교회의 미래

조회 수 3348 추천 수 0 2014.03.18 05:16:31

유영성_베너.jpg



탈조직화.

탈규모화.

탈교조화.


"두세 사람이 모인 곳에.."가 어느새 "수천 수만 명이 모인 곳에..내가 함께 하리라"로 바뀌었다. 영향력 있는 작은 공동체들이 일어날 것이다. 사회의 정의를 실현하고 낮은 데에 임하고 도덕적 삶을 살아가는 데에는 조직과 규모와 교조가 필요하지 않다. 개인의 철저한 영성과 정신이 뿌리다.


수십 년을 지배해 온 교조적 가르침들.


모이기에 힘쓰라.

하늘에 복을 쌓으라.

가서 전하라.


하지만 정작 모이기에 힘만 썼지 모여서 제대로 하는 일은 미미하다.

하늘에 복을 쌓느라 세상에 베풀지 못했다.

가서 전하기만 했지 양육하고 돕는 데에 소홀했다.

이 세 가지 가르침이 낳은 것은 차고 넘치는 교회와 나약하고 이중적인 그리스도인들을 양산했다는 사실이다.  결과로 보건대 옳은 열매가 아니다.  잘못 심었으되 뿌리를 뽑아야 고쳐진다.  하지만 뿌리깊은 나무가 뽑기 힘들다.  샘이 깊은 물이 더 썩고야 말았다.


미래의 교회는.

작지만 강한 영적인 공동체.

한 사람의 영혼을 위해 백 명이 매달리는 교회.

무엇을 하느냐 보다 왜 하는가에 집중하는 교회.

이들 작은 공동체 교회들이 강력한 리더십으로 우리 사회의 곳곳에 자리잡고 세상과 함께 호흡하여야 한다.


지금 그런 교회들이 싹을 틔우고 있다.  미미하지만 동토의 굳은 지표를 깨고 푸르른 새싹을 힘차게 내밀고 있다.  희망이라면 무슨 총회니 단체니 하는 데에 있지 않고 이 새싹의 움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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