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성] 뽕짝 찬양이라고? 웃겨~

조회 수 3477 추천 수 0 2014.03.28 17:24:12
유영성_베너.jpg


구전도사 뽕짝 찬양이라고 해서 인터넷에 올라온 글이 논란을 조금 일으키나 보다. 

성경의 사무엘하 6장 전반부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여호와의 궤가 오벧에돔의 집에 있다가 다윗성으로 돌아오던 날, 다윗은 그 사실이 너무너무 행복해서 베옷만 입은 채로 뛰놀며 춤을 춘다. 사울의 딸 미갈이 그 모습을 보고 있다가 마음 속으로 그를 업신여긴다. 이유는 다윗이 자기 몸을 드러내 보였기 때문이었다. 번제와 화목제까지 다 지내고 난 뒤에 다윗의 대답은 무엇이었을까?

잘 알다시피 다윗은 이렇게 먼저 말한다.

"이는 여호와 앞에서 한 것이니라"

그리고 이어서 하는 말은 "내가 이보다 더 낮아져서 스스로 천하게 보일지라도.."였다.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다윗이 아랫도리까지 보이면서(사실 미갈은 창으로 내다 보았다고 한다. 창에서 보아 아랫도리가 보일 정도였으니 반미친 인간처럼 날뛰며 춤추었을 것이다) 미갈이 보기에 흉하지 않았을까? 그런데 중요한 사실 한가지가 있다. 그런 모습인데도 본문상에는 이스라엘 백성 누구도 우습게 여기지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다윗과 온 이스라엘 족속이 즐거이 환호하며 나팔을 불고.." 

찬양의 본질이 무엇인가? 70년대에 교회 안에서 드럼을 치는 것은 마귀가 들어와 날뛰는 일이었다. 80년대가 되었을 때 해외 마라나타 싱어즈의 음악은 찬양이 아니라 대중음악이라고 했다. 한 때는 백워드마스킹이 주가 되어 사탄의 음악이라고 하여 횡행한 적도 있다. 어느 것 하나 지금까지 그 진실성에 대하여 확고히 자리잡은 것이 없다. 중세시대에 지금 우리가 부르고 있는 '경건한' 찬양을 아무리 진정성을 가지고 데려가도 사탄의 음악이라고 불릴 지도 모른다. 음악의 내용이 아니라 형식과 리듬만으로 뽕짝 음악에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하는 작금의 세태를 보면 말이다. 

여호와 앞에서 즐거이 외치는 것에 형식이 필요할까? 우리는 지나치게 형식주의에 물들어 있는 것은 아닐까? 유교의 잔재이고 경직된 사고의 결과물이다. 사탄의 음악이란 것도 따지고 보면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지 그 음악 자체가 사탄적인 것이고 사람이 택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누가 어떤 정신으로 만드느냐에 음악의 본질이 있다. 와그너의 음악은 그 자체로서 매우 훌륭한 것이지만 히틀러가 애청하였다고 하여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본질에 충실해 보자. 음악을 제대로 들어보고나 비판하는 것일까? 가사를 보자. 목적이 분명하다. 자기 비하에 감정놀이에 스케일과 코오드 진행에 충실하기만 한 찬양과 비교해 볼 때 차라리 메시지만큼은 확실하지 않은가! 나는 그를 모른다. 그의 한 가지 모습만으로 다 판단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런 시도를 하는 것에 들어 있는 진정성만큼은 알아야 할 것이다. 왜 그가 뽕짝 찬양을 하게 되었는가 검색으로 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찬양은 삶이 녹아져 진정의 눈물이라는 잔에 담겨 하나님께 드려지는 거룩한 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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