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과 함께 재미있고 신나게 펼쳐진 놀이 마당"
▲공연을 마친 후 사회자 송금관 목사가 출연진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줄 것을 부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곤, 느헤미야 공, 송금관, 손사라, 안정희, 박영진, 박이레씨.
6가와 윌셔 거리를 젊은이들의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매달 둘째 주와 넷째 주 토요일에 파킹랏 콘서트를 열고 있는 '더 텐트(The-Tent)'의 제10회 공연이 지난 10일(토)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 사역을 하고 있는 사랑의 선교회(대표 느헤미야 공 전도사)를 후원하는 콘서트로 평소보다 한시간 이른 오후 7시에 시작됐다.
출연진은 사랑의 선교회 찬양단, 느헤미야 공, 김종곤, 손사라, 박영진, 박이레, 반주자 안정희 등 복음송 가수들로, 관객들과 호흡을 맞추며 재미있고 유쾌한 무대를 선보였다.
사회를 맡은 텐트미니스트리 운영위원 송금관 목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사랑의 선교회와 함께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뜻깊은 공연을 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별히 한국에서 오신 복음송 가수들인 박영진, 박이레 씨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송 목사는 "윌셔와 6가에는 많은 젊은이들이 모여든다. 술집과 노래방 등을 찾아 늦은 밤 거리를 헤메는 이들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젊은이들에게 한발짝 다가가기 위해 비록 파킹랏이지만 음악과 노래를 준비하고, 핫도그와 갓 구운 커피를 무료로 대접하고 있다"며, "작년 10월부터 시작한 공연이 오늘로 열 번째를 맞이하는데, 이제는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해서 제법 많은 분들이 호응을 해주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10일(토)에 가주영어학교 파킹랏에서 열린 '더 텐트' 공연의 이모저모.
데니엘 방 스텝은 "더 텐트 미니스트리는 대표를 따로 두지 않고 5명의 운영위원들이 각 파트를 맞아 모임을 이끌고 있다. 젊은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될 수 있는한 기존의 방식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더 텐트'의 공연 무대는 기존의 무대처럼 높은 단상이 없다. 평범해 보이는 파킹랏에 카펫을 깔고 출연자들이 그 위에서 공연을 한다. 거기에 약간의 무대조명이 더해졌다. 공연자들과 관객들의 경계선 또한 없다. 그만큼 격이 없고 친근하게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이다. 대화장소, 잠시 쉴 공간이 필요한 젊은이들이라면 누구나 가 볼만한 곳이 아닐까. 시멘트 벽으로 둘러싸인 삭막한 LA 도심 한복판에 나이트 클럽이나 술집이 아닌 건전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
6월14일(토) 오후 8시에 있을 다음 공연에는 이서령의 국악난타, 김성아 밴드, 헤이필드 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할 계획이며, 2주 뒤 28일(토) 에는 최윤영, 윤국형, 엘리스 신, 케빈 박 등의 CCM 가수들이 출연할 예정이다.
▷장소: 가주영어학교 파킹랏(윌셔 & 6가 사이 뉴햄프셔 길/ 639 S. New Hampshire Ave., LA, CA 90005)
▶문의: (213)223-7323, (213)393-9136 송금관 목사
피터 송 객원기자 mijutime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