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항공우주국 나사가 마치 하나님의 손처럼 보이는 우주 사진을 전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Photo: NASA]
나사의 우주사진, 하나님의 손처럼 보여 뜨거운 화제
미켈란젤로의 천정화 "천지창조"에서 하나님과 아담의 손이 마주하고 있는 것과 같은 모습은 아니지만 분명 "손"처럼 보여 일명 "하나님의 손"이라고 이름 붙은 우주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병원의 X-rays선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그러나 이것은 실제로 폭발하는 하나의 별에서 배출된 물질의 구름들이다. 미항공우주국 나사의 우주선 뉴스타(NuSTAR; Nuclear Spectroscopic Telescope Array)는 처음으로 푸른색으로 보이는 이 고 에너지 X-rays에서 나오는 이 그림들을 보여주었다.
"하나님의 손"은 “pulsar wind nebula”라고 불리는데, 펄사(pulsar)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주기적으로 빠른 전파나 방사선을 방출하는 천체 짧고 규칙적인 신호를 보내는 전파 천체로 강한 자기장을 갖고 빠른 속도로 회전하는 중성자별로, 0.033∼3초의 값을 가진 일정주기로 펄스상(狀) 전파를 방사한다”고 한다. 그리고 느불라(nebula)는 “윤곽이 분명치 않은 구름모양의 천체로, 대부분이 가스모양 물질로 이루어진 것과 가스모양 물질이 타원체나 소용돌이 모양으로 모여 이루어진 것이 있다”고 한다.
이 새로운 하나님의 손이라는 이미지는 1만7천 광년이나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느불라에 의해서 나타난 것으로, 이것은 PSR B1509-58, 또는 줄여서 B1509이라고 불리는 바람개비 모양의 죽은 별에 의해서 움직여지고 있다고 한다.
캐나다 몬트리올 맥길대학의 안홍진 교수는 “이는 이 손 모양이 우연히 발생한 일시적인 환시현상인지 아닌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이 손 모양은 몇 가지 단서를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예일대학의 프랜체스카 시바노 교수는 “이것은 천문학계에서 뜨거운 화제다. 우리는 블랙홀이 과거에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등을 발견할 수 있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는데, 이들의 지속적인 연구가 블랙홀과 은하의 성장과 상호 작용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편 뉴스타는 우주의 고 에너지 x-ray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 2012년 6월 13일 우주로 발사됐다. 이 우주선은 블랙홀과 죽거나 폭발된 별들,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은하계와 그 너머에 존재하는 것들을 관찰하고 있다.
이 우주선 NuSTAR는 “Small Explorer mission”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는 워싱턴에 있는 나사의 과학 미션 연구소를 위하여 파사데나에 있는 캘리포니아공과대학이 주도하고 역시 파사데나에 있는 NASA의 제트 추진 연구소가 관리하고 있다.
조영숙 기자 mijutim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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