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추모화환 어르고 뺨 때리기
남남갈등 조장, 6.15복원 통일전선공작 치졸한 양면술책
하루걸러 한두 차례 씩 포사격과 로켓발사 놀이에 흠뻑 빠져 있던 6.25남침전범집단 천안함폭침테러범 김정은이 느닷없이 김대중재단에 김대중 5주기 추모화환을 받아가라는 통지를 보내자 박지원 임동원 김홍업 등 관계자들이 17일 개성으로 달려가 아태위원장 자격으로 나온 북괴 노동당대남담당비서겸 통일전선부장 김양건을 만났다.
김양건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김정은”이라고 적은 화환을 전달하면서 “민족의 화해와단합, 노력과 공적을 잊지 않을 것이며 남은 업적은 후세에 길이 기억될 것”이라며 “유가족과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들이 뜻을 이어 평화 사업에 계속 노력해 주기 바란다.”는 내용이 담긴 조전문(弔電文)을낭독했다.
꽃을 받아가지고 돌아 온 박지원은 약 1시간가량 가진 환담에서 김양건이 ▲을지프리덤가디언(UFG)합동훈련에 대한 불만 ▲핵 폐기를 요구한 박 대통령 8.15경축사에 민감 반응 ▲ 전제조건 없는 (6.15)실천 등을 요구 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정은이 대남담당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을 시켜서 김대중 5주기 추모화환을 보내는 날 북괴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미제와 남조선괴뢰들의 무모한 침략전쟁연습책동은 값비싼 피의 대가를 치르게 될것”이라는 성명을 발표, 어르고 뺨 때리기 식의 치졸한 양면작전을 펼쳤다.
북괴군총참모부성명은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훈련을 ‘맞춤형억제전략’을 실전에 적용하려는 선제타격 핵전쟁연습이라며, 이에 대하여 “우리 식의 가장 강력한 앞선 선제타격이 우리가 선택한 임의의시각에 무자비하게 개시된다는 것을 다시금 천명한다.”면서 “침략의 본거지가 불바다가 된다.”고 얼러댔다.
합동군사훈련을 정례화 연례화 하는 것은 ‘미제의 한반도강점’하에 북에 대한 체제전복과 감점, 흡수통일 야욕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며, 북의 혁명무력은 이를 분쇄하기 위한 군사적 대응을 정례적으로 연례적으로 강도 높게 벌이게 될 것이며, “값비싼 피의 대가를 치르게 될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결국 김정은이 추모화환전달을 구실로 박지원 임동원 김홍업 등 아태재단(김대중재단) 관계자를 상대로 6.15관련 과업을 총화(總和)하고 더욱 분발할 것을 독려하는 한 편, 남한 당국배제, 南 아태평화재단(김대중평화재단)과 北 아태평화위원회 간 6.15 통일전선공작 프레임을 복원하는 한편, 우리정부에 대한 불만과 불신을 드러낸 것이다.
여기에서 간과해선 안 될 점은 김정은이 공개적이고 노골적으로 아태재단(김대중재단)관계자를 초치,김대중(김정일?)의 유지를 받들어 “민족화해와 단합, 평화사업(퍼주기?)에 계속해서 노력해 달라”고 강력하게 주문했다는 사실이며, 김양건과 박지원, 김양건과 임동원 사이에 알듯 모를 듯 하는 교감과 귓속말은 없었을까 하는 점이다.
따라서 박지원 임동원 김홍업, 김대중재단 관계자 들은 화환전달을 전후하여 북과 교신 내용, 김양건접촉 시 쌍방이 주고받은 대화 내용, 사적인 교감에 이르기까지 전모를 투명하고 솔직하게 공개함으로서 불필요한 국민적 오해와 의구심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국민과 정부는 북괴 김정은의 치졸한 양면작전과 당국자기피 속내를 간파, 6.15복원 통일전선공작에 더 이상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점을 재인식하고 김정은의 요구를 직접전달 받고 돌아 온 박지원과 김대중재단인사 등 야권의 행보를 예의 주시해야 함은 물론이다.
<칼럼니스트 자문 백승목, 지저스타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