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삶의 고단함 위로하는 힐링의 시간'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씨가 지난 3일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한인 이민자들에게 애창곡을 들려주고 있다.
애너하임 지역 남가주사랑의교회(담임목사 노창수)가 4월 3일(목) 오후 8시 소프라노 조수미씨의 콘서트를 개최했다.
'조수미, 희망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콘서트에는 뉴욕 NYCP 오케스트라(New York Classical Player, 지휘 김동민)가 협연했다.
“누구나 최고 수준의 음악을 감상할 권리가 있다”는 슬로건으로 무료 클래식 공연을 열고 있는 김동민 지휘자는 “조수미씨의 노래가 아름다운 이유는 그 속에 사람과 세상에 대한 깊은 사랑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런 그녀는 어쩌면 세상을 향해 희망을 노래하라는 하늘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무대에 오르는 것인지도 모르다”며, “조수미씨가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이 만날 수 없는 존재가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이해하며 소통하고, 클래식 음악에 존재하는 불필요한 경계를 허물어뜨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조수미씨는 그가 불러 한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비숍의 “저 다정한 종달새들", 임태경이 불러 대중들에게 알려진 아름다운 곡 헨델의 ”울게 하소서”, 스트라우스의 “봄의 소리”, 역시 조수미씨의 애창곡인 밸프의 “나는 대리석 궁전에 사는 꿈을 꾸었어요”, 거쉰의 “섬머타임”, 아담의 “아! 어머니 말씀드릴게요”, 김동진의 “가고파”, 이홍렬의 “꽃구름속에” 등 세계적으로 알려진 그의 애창곡들을 불렀다.
이날 조수미 콘서트에는 약 2천여 명의 관객이 남가주사랑의교회 본당을 가득 채우고,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씨의 노래를 통해서 분주한 이민 삶 속에서의 고단함을 잠시 잊고 휴식과, 위로와 힐링을 체험하기도 했다. 어떤 사람들은 조수미씨가 “가고파” 등의 한국 가곡을 부를 때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노래를 마친 조수미씨는 청중들의 계속되는 요청에 네 곡의 앵콜곡을 불렀는데, 이날 콘서트의 대미는 무반주로 부른 “어메이징 그레이스”였다.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씨의 음성으로 직접 듣는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님의 은혜”는 부활절을 맞기 전 사순절을 통해서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그분의 고난을 기억하고 죽음을 통해서 우리에게 구원과 영생을 가져다주신 주님의 은혜를 더욱 감사하는 감동적인 시간이 되었다.
▲이날 조수미 곤서트에 협연한 뉴욕 NYCP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김동민씨가 조수미씨와 함께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조영숙 기자 mijutim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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