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정신건강국 안정영 코디네이터 특강
남가주한인기독교원로목사회 4월 정기 예배서
▲원로목사회가 10일 또감사홈선교교회에서 4월 정기 예배를 갖고 LA 카운티 정신건강국 안정영 코디네이터를 초청, 강의를 듣고 있다.
남가주한인기독교원로목사회(이하 원로목사회·회장 이태환 목사) 4월의 첫 번째 모임이 10일(목) 오전 11시 또감사홈선교교회(담임목사 최경욱)에서 열렸다.
이날 1부 예배에서 유의찬 목사(또감사 홈 선교교회의 노인복지 담당)는 “느헤미야 1:1-4”을 본문으로 “눈물로 드리는 기도”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유 목사는 “지금은 느헤미야의 눈물의 기도가 필요한 시대이다. 하나님은 아픔과 눈물을 지닌 영적 지도자를 찾고 계신다. 어두워져가는 미국을 위해 기도하자. 70년대 미국 강단에서는 복음주의 설교만이 선포되었는데, 지금은 세상과 타협, 교회와 교단이 무너지고 있다”고 선포하고, 눈물의 기도를 뿌리면, 우리의 후배, 2세들이 기쁨의 단을 거둬들이는 날이 온다. 또 특별히 남북한이 복음으로 통일 되는 날을 위해서 눈물의 기도를 드리자”고 권면했다.
▲LA 카운티 정신건강국 안정영 코디네이터가 원로목사회 정기 예배 후 '노인 정신건강과 케어'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한편 2부에는 LA 카운티 정신건강국의 안정영 코디네이터가 “노인 정신건강과 케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안 코디네이터는 “한국 사람에게만 발병하는 정신적 질병이 바로 화병이다. 화병은 정신적 문화증후군으로, 자신의 감정을 밖으로 표출하지 못하고 쌓아둠으로써 생긴다. 한국 사람들은 특히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체면을 중시,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늘 감추고 사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가슴속의 분노, 슬픔 등이 쌓이면 우울증이, 그리고 이것을 치료하지 않으면 정신분열증이 된다”고 지적했다.
안 코디네이터는 또 “미국에서는 현재 65세 이상의 노년층의 25%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데 특히 캘리포니아가 타주에 비해서 노인 자살률이 제일 높다. 한인타운에 살고 있는 노인층의 60% 이상이 우울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노인층의 우울증이 많은 것은 나이가 들수록 신체적인 질병이 늘고, 또 지난 삶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또 배우자나 친구, 친지들의 사별 등 주변환경의 변화 등이 원인이다”라고 지적했다.
안 코디네이터는 “나이가 든다”는 것이 무엇이냐”고 질문하고, “나이가 든다는 것은 육체적으로 연약해지고, 천당 갈 날이 가까워 온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은퇴(retire)라는 말의 의미가 타이어를 재충전하는 것이듯, 나이를 든다는 것은 인생의 마지막, 끝이 아니라 Continuing Life, 지속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정신건강을 위해서 “남은 하루도 매일매일 목적과 계획과 의미를 가지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원로목사회의 4월 두 번째 모임은 오는 24일(목) 오전 11시 Kingsley Manor(1055 N. Kingsley Dr., LA, CA 90029)에서 개최된다. 이곳은 원로목사회 증경회장 이동준 목사 내외의 사택이 있는 곳이다.
또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와 남가주목사회의 협찬으로 5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간 그랜드캐년으로 효도관광을 다녀올 계획이다.
▶문의: (323) 842-8888(회장 이태환 목사)
▲원로목사회 회원들이 특강을 경청하고 있다.
조영숙 기자 mijutim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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