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 가톨릭, 유대교, 이슬람 지도자들 다종교기도회 개최
▲LA 종교계의 최고지도자들이 다종교 기도회를 갖고 연방정부에 포괄적이고 초당적인 이민개혁을 촉구했다.
연방정부의 이민개혁을 촉구하기 위한 다종교 기도회가 지난 4일(금) 오전 9시 다운타운에 있는 천사들의 모후 대성당(Cathedral of Our Lady of the Angels·555 W. Temple St., Los Angeles)에서 열렸다.
모임을 주최한 LA종교지도자위원회(Los Angeles Council of Religious Leaders)는 이날 기도회에서 “이민 경각의 달(Immigration Awareness Month)”이 시작되었음을 기념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이민 개혁을 위한 한 목소리(“One Voice for Immigration Reform”)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종교지도자들은 기도회에서 연방정부의 포괄적이고 초당파적인 이민개혁이 속히 실현되기를 촉구하고, 이민 가정의 성공 사례를 듣고, 함께 기도했다.
다종교 기도회는 미연합감리교회의 데이비드 팔리 목사가 짐 스트라스디(Jim Strathdee)의 음악에 맞추어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이 오직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미 6:8)는 말씀을 낭독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이어 LA 대교구의 호세 고메즈(José H. Gomez) 추기경이 환영사를, 아르메니안 교회 서부 지부의 호브난 더드리안(Hovnan Derderian) 추기경이 개회기도를 인도했다.
첫번째 이민가정의 성공 사례 후에는 미유대위원회의 지역 책임자 마크 다이아몬드(Mark Diamond) 랍비, 복음주의루터교회의 남서 캘리포니아 시노드의 가이 어윈(Guy Erwin) 감독, 남가주의 이슬람슈라위원회의 총무 샤킬 사이드(Shakeel Syed) 형제가 성명서를 낭독했는데, 특히 마크 다이아몬드 랍비는 지난 2년 동안 포괄적이고 초당적인 이민개혁운동을 촉구해온 종교지도자로 널리 알려졌다.
두 번째 이민 가정의 사례가 발표된 후 LA회중교회의 존 부르노(J. Jon Bruno) 감독이 'LA 종교지도자위원회의 성명서' 낭독, 미연합감리교회 캘리포니아 태평양 컨퍼런스의 미네르바 칼케뇨(Minerva G. Carcaño) 감독이 행동을 위한 부르심과 파송 시간을 인도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 따르면 오바마 정부에서 서류미비자 200만명이 추방되었다고 한다.
LA 종교지도자 위원회는 성경의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라는 전통을 공동으로 가지고 있는 개신교, 가톨릭, 유대교, 이슬람 신앙을 대표하는 최고 종교지도자들이 모이는 비공식적인 연합체로, 공동의 관심사를 위해서 조언과 협력을 제공하고 있다.
조영숙 기자 mijutim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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