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나무를 베고, 포장하고, 싣느라 받은 크고작은 고통 교회의 존재 이유 기억하게 한다”
플로리다 펨브로크 파인즈에 위치한 오아시스 교회가 지난 7일 살아있는 성탄 나무 546그루의 조명을 동시에 밝힌 기록으로 세계기네스북에 오른 후 500그루를 빈곤층 가정에 기증했다.
이날 세계기네스북의 심사위원은 적어도 10분 이상 살아있는 546그루의 성탄나무가 동시에 일제히 불이 켜짐으로써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음을 선언했다.
이 교회의 여선교회와 어린이 사역의 디렉터인 데비 브라운은 플로리다 지역 신문인 선 센테니얼과의 인터뷰에서 “교회는 성탄나무를 구입할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기 위해서 성탄나무를 구입했다”며, “우리는 올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실직과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 놓이게 되었는가를 알게 되었다. 우리는 더 많은 성탄나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우리는 상실감을 느끼고 있는 지역 사회와 사람들에게 희망을 나눠주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기네스북에 신기록을 세우려면 적어도 500그루 정도가 필요했는데, 오아시스 교회는 노스케롤로리나의 지교회에 요청, 성도들이 한 그루에 50불씩 헌금함으로써 이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11일까지 계속된 이 “희망의 나무” 프로젝트에 따라 약 200그루가 기증이 되었다.
오아시스 목사 가이 멜튼은 교회 페이스 북 페이지에 자신의 교회에 감사를 표하고,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수백명의 엄마들과 아빠들과 소년들과 소녀들이 우리의 ‘희망의 나무’ 프로젝트에 즐겨 동참했으며, 그들 자신의 차에 묶인 포장된 성탄나무를 각 가정에 전달하는, 그들만의 파티가 주는 즐거움을 경험했습니다. 수많은 성탄나무들이 각 차들 위에 실려가 오늘 우리의 교회 마당은 마치 허리케인이 지나간 것처럼 보이지만 그러나 우리는 그 모든 빈 자리 한 자리, 한 자리에서 은혜와 영광과 소망을 경험하게 되는 사랑하는 한 가족을 바라봅니다. 오늘 아침에 성탄나무들을 베어내고, 포장하고, 각 차에 싣느라 받은 상처들, 고통, 손에 생긴 물집들은 우리 오아시스 교회가 희망을 잃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서 이곳에 있음을 기억하게 합니다”라고 기록했다.
오아이스 교회의 이 같은 성탄 행사는 지난 1994년부터 매해 실시하고 있는 복음전도와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한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한편 이 교회는 지난 2010년에는 2,150개 세트로 만들어진 성탄장면으로, 가장 큰 전시물로 기네스북에 올랐었다.
오아시스 교회에 세워놓은 불 밝힌 500여 그루의 성탄나무들 (Photo: Sun-Senti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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