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테러집단 '알마카디스' 소행 추정



		16일(현지 시각) 이집트 시나이반도 접경도시 타바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탄 버스가 폭발해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다.(사진 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이집트 구급대가 부상자를 들것에 옮기는 등 사고 현장을 수습하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사진 아래) /페이스북 캡처

이집트 버스 테러 당시 영상[페이스북 갈무리]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16일(현지시간) 한국인 성지순례단을 태운 버스가 폭탄테러를 당했다.  이로인해 한국인 3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했다.  현지 버스 운전기사를 포함하면 사망자는 4명으로 늘어난다. 테러범은 부상한 채 도주해 생사가 불분명한 상태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16일 오후 2시30분경 성지순례단 31명, 가이드 2명, 운전기사 등 35명을 태운 버스가 이스라엘 접경지역 타바에서 폭발했다. 


이 버스에는 성지순례 온 충북 진천중앙교회 김동환 목사와 교인 김홍렬 권사(64·여), 현지 여행사 대표 제진수 씨(56) 그리고 현지 인솔자 김진규 씨(35) 등이 타고 있었고, 한국인 희생자는 교회신도 김홍렬 씨 1명이고 나머지 2명은 현지 관광업체 관계자이다.


이들은 지난 10일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나이 반도 중남부 그리스정교회 성지 카타리나 수도원을 방문한 뒤 다음 순방지인 이스라엘로 통과하기 위해 타바 검문소에서 대기하며 휴식을 취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이집트 보안당국에 따르면 당시 검문소에 정차해 있던 버스 문이 열려있는 틈을 타 20대 무장괴한이 잠임했고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가지고 있던 폭탄이 터져 발생했다. 


김영소 대사는 성지순례단이 시나이반도 국경을 넘어서 이스라엘로 가기 위해 한국인 인솔자가 국경지역에서 출국신고 카드를 받아 버스에 올라타려는 순간 20대 이집트 괴한이 버스에 올라타면서 폭발물을 던져놓고 달아났다"고 설명했다. 김 대사는 "테러범은 파편을 맞은 상태로 버스에서 내려 도주해 현재 행방불명 상태다"고 덧붙였다.


사고가 난 힐튼호텔에서는 "지난 2004년에도 폭탄 테러가 발생해 이스라엘인과 이집트인 등 34명이 숨지고 105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벌어진 일이 있다"며, "당시에는 시나이반도 베두인족의 도움을 받은 테러리스트들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타바는 홍해 지역의 대표적 관광지로 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접경지역에서 가장 번화한 도시여서 순례객과 관광객들을 노리는 테러리스트들의 표적이 돼 왔다"고 전했다. 


또한 이 지역은 지난 2012년 2월 한국인 관광객 3명이 베두인 무장 세력에 납치됐다가 하루 만에 풀려난 일이 있었다. 


외신들이 용의자로 지목한 알마카디스는 작년 7월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축출한 군부를 반대한다면서 수도 카이로 등에서 테러를 벌여 왔다.  이들은 극단적 이슬람주의 무장 단체인 알카에다 계열로, 시나이반도를 근거지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 외교부는 "한국인을 노린 계획적 테러인지, 무작위 테러인지 다각도로 알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주이스라엘과 이집트 양 대사관에서 담당 영사를 현지로 급파했고, 부상당한 우리 국민을 인근 병원으로 원활하게 수송할 수 있도록 양국 관계 당국과 협조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시나이반도에서 테러 등의 위험 요인이 계속되자 지난 2011년부터 여행 경보를 '3단계' 여행 제한구역으로 격상시킨바 있다.  여행 제한구역은 ‘긴급 용무가 아닌 한 즉시 현지를 빠져나오고, 현지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급적 취소·연기하라’는 의미의 경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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