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77명 중 현재까지 '352명 생존’ 확인
▲YTN이 속보로 여객선 침몰 사건을 보도하고 있다. [Photo: YTNnews 갈무리]
16일 오전 8시 58분께(한국시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다 사고로 침몰한 6천825t급 여객선 세월호에 헬기가 동원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352명을 구조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부상자는 현재까지 중상 5명, 경상 22명 등 47명으로 알려졌다.
선사인 청해진 해운은 탑승권과 탑승 명부를 대조해 사고 당시 총 477명의 인원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최종 확인했다.
선사 측의 한 관계자는 “승객 447명, 선원 26명, 승선원 보조 아르바이트생 3명, 선상 불꽃놀이 행사 업체 직원 1명 등 총 477명이 사고 여객선에 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승객 447명에는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325명과 해당 고교 교사 14명이 포함됐으며 나머지는 여행객 107명과 여행사 직원 1명으로 확인됐다.
여객선에 함께 실린 차량은 150여 대로 파악됐으며 선사 측은 정확한 차량수를 현재 확인하고 있다.
해경은 16일 정오 현재(한국시간) 197명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낮 12시 11분 현재 179명을 구조하고 2명이 숨졌다고 밝힌 바 있어 구조자 수는 혼선을 빚고 있다.
선사 사무실로는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려는 문의 전화가 사고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빗발치고 있다.
촬영된 동영상 자료를 보면 배가 90도 가까이 기울어 있었다. 한 시간 후, 배는 거의 완전히 침수되었다.
구조된 유모씨(57)는 “배가 갑자기 기울더니 물이 차올랐다. 아래층에는 빠져나오지 못하고 물에 잠긴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는데, 상당수 숫자가 선실에 갇힌 것으로 알려져 인명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구조된 학생인 임형민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여객선이 마구 흔들렸다. 배의 선미부분이 침하되기 시작했고 나는 배로 뛰어들었다. 여객선에서 바닷물까지의 높이는 1층짜리 빌딩보다는 낮았다. 구조 보트가 가까이 있었고, 나는 수영을 해서 그 구조보트에 올라탔다. 물은 너무 차가왔다. 지금은 담요를 쓰고 있으며, 기분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해군은 구조 작업을 위해 Lynx 헬리콥터뿐 아니라 22척의 배를 파견했으며, 공군은 구조된 사람들을 위해서 보트들과 함께 수송기를 보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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