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하이랜드파크장로교회, PCUSA 탈퇴 결정
"동성결혼 인정한 미국장로교단에 780만불 내고 탈퇴 선언"
9월 8일 택사스주 최대 규모인 하이랜드파크장로교회(Highland Park Presbyterian church, HPPC, Rev. Bryan Dunagan)가 780만달러의 탈퇴금 지불하고 미국장로교로부터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이 780만달러는 교회 전체 건물가격의 현 감정가를 7천만달러로 예상할때 그 중 11%를 탈퇴금으로 계산한 가격이다. 교회는 탈퇴금을 지불함과 동시에 교회의 소유권을 미국장로교로부터 넘겨 받게 된다.
HPPC 는 택사스에서는 가장 큰 장로교회로 4000여명의 등록교인이 출석하는 교회이며, HPPC 교회 웹사이트(www.hppc.org)는 FAQ를 통해서 이번 소송건 합의에 관한 내용을 11개의 질문 응답식으로 자세히 적고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이슈는 PCUSA의 동성애 건이다. HPPC는 지난해부터 PCUSA의 진보적 움직임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강하게 표현했으나 수백만 달러의 탈퇴금 때문에 결정이 미루어지고 소송만 걸어논 상태였다. 그러나 올 6월에 열린 미국장로교 총회에서 정식으로 동성결혼을 인정함으로서 탈퇴금을 내더라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9월 8일 제직들이 탈퇴 안건을 상정하고 교인 투표를 통해서 780만 달러의 합의금을 내고 교회의 소유권을 넘겨받는 안을 통과시켰다.
HPPC는 향후 11월 3일까지 탈퇴금을 교단에 지불한 후 보수교단인 ECO (Evangelical Covenant Order of Presbyterians)에 가입할 예정이다. ECO는 2012년에 설립된 보수교단 "장로교복음주의언약회"로서 2013년 첫 총회 당시 30개 교회에서 현제는 몇백개 교회로 성장하는 신성교단이다. 이로서 ECO에는 교인 4000명의 달라스 하이랜드장로교회를 비롯해 교인 3500명의 캘리포니아먼로파크장로교회, 택사스주 휴스톤의 그레이스장로교회, 미네소타폴리스의 호프장로교회 등이 가입되게 됐으며, 한국교회로서는 LA에 위치한 교인 2000명의 선한목자장로교회가 가입절차를 밟고 있다.
다니엘 방 기자
미주타임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