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호흡기 달고 있던 소년 죽어가던 아기 살려

YC | 미주 | 조회 수 1309 | 2014.03.25. 14:51


전세계에 중보기도 요청, 둘 다 모두 치유의 기적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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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짓고 있는 스칼렛, 같은 병실에서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었던 14살된 소년이 중보기도를 통해서 아기와 자신 모두 치유받은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  [Photo via ANS]

 

 

태어난 지 6주된 스칼렛 쟌슨이라는 여자 아기가 지난 3월 루이지애나 쉬리브포트에 있는 한 병원에서 퇴원했을 때 아기의 부모인 제이크와 위틀리 쟌슨 부부는 백일해 기침으로 거의 죽어가던 그들의 딸의 목숨을 구해준 것에 대해서 의사들과 간호사들에게 감사했다.

 

그러나 쟌슨 부부가 더욱 더 감사하는 사람은 루이지애나주립대병원 소아과 병동에서 스칼렛과 병실을 함께 사용한 14살된 트리스탄 위긴스였다. 그는 죽어가던 아이를 위하여 전세계에서 중보기도운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그 불길을 지핀 소년이었다.

 

소아과 병동의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지하고 있던 트리스탄은 밤이 돼 스칼렛이 기침을 시작할 때까지 그의 새로운 룸메이트가 누구인지를 몰랐다.

 

그가 장기 내로 삽입하는 튜브형 기구 옆에 있는 원격 호출 버튼을 누르자 간호사들이 폐렴과 폐에 물이 찬 상태에서 회복되었던 그가 다시 악화됐나 하는 우려로 몇 초 만에 달려왔다.

 

간호사들이 다가왔을 때 트리스탄은 병원 침대 가까이에 있던 종이와 연필을 가까스로 잡은 뒤 “나에 대해서 걱정하지 마세요. 저 아기를 돌봐주세요”라고 썼다.

 

그런 다음 비틀거리면서 또 다른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는 어색한 글씨로 “보십시오. 모든 것이 괜찮습니다. 저는 그냥 아기가 기침할 때 깨어났어요. 나는 아기와 그녀의 가족을 위해서 기도하고 싶어요. 그러므로 아기가 악화된 상태라면 제가 아기를 위해서 기도하게 해주세요”라고 썼는데, 이는 스칼렛 부모들에게 보내는 두 페이지 분량의 편지였다.


트리스탄과 스칼렛 둘 다 얼마나 위험한 상황에 놓였었는지는 루이지애나주립대병원의 소아과 의료팀들이 설명하고 있다. 의사들은 트리스탄의 질병은 바이러스성 및 세균성 폐렴이 결합돼 나타난 질병으로, 이제 그들은 트리스탄의 케이스를 의학 저널을 통해서 공개하려고 한다. 왜냐하면 이것은 희귀한 병이 아니라 환자가 그 질환에서 살아났기 때문이다.

 

14살된 이 소년의 아버지이자 18년 동안 간호사로 일해온 랜델 위긴스는 “나는 트리스탄과 같은 병으로 앓고 있는 사람들을 간호했었는데 그들 중에서 살아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트리스탄은 그가 받은 풍선 바구니를 아기 스칼렛에게 주어도 좋으냐고 아기의 아버지에게 요청했다.

 

한 간호사가 자기와 아내에게 스칼렛이 하루나 이틀밖에는 더 살지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한 것을 기억하면서 제이크 쟌슨은 “트리스탄의 편지를 읽었을 때 마음이 뭉클해지고 눈물이 흘렀다”고 말했다.

 

그는 루이지애나 마인든에 있는 마인든 메디칼센터에서 지난 3월 5일 시작된 보름 동안의 시련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그때는 정말 아기를 잃을 것으로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스칼렛이 급속도로 위급한 상황이 되자 당황한 의사들은 그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응급치료를 위해 45분 거리에 있는 루이지애나주립대학병원으로 옮길 것을 권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새로 옮긴 병원에서 어가 스칼렛은 트리스탄이라는 병실 동료를 만난 것이다.

 

긴박한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었음을 알고 있는 쟌슨 부부는 자기들의 딸을 위하여 기도해준 것에 대해서 트리스탄에게만 감사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매우 심각한 위기 상황에 놓여있던 트리스탄이 거칠게 쓴 편지를 통해서 먼 곳에 있는 기도 중보자들 역시 자기 딸을 위해서 기도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트리스탄은 그 편지에서 이스라엘, 예수, 천사, 콜로라도에 있는 3천명의 교인을 가지고 있는 한 교회를 언급하고 있었다.

 

쟌슨 부부는 곧 예루살렘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기도팀과 전세계의 중보기도자들이 스칼렛과 트리스탄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4살 된 트리스탄의 삼촌이자 목사가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 인도, 그리고 남미에 있는 선교사들에게 중보기도를 부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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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에 있던 아기 스칼렛. [Photo via 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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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스탄은 이메일과 페이스북에 의해서 전세계에 확산되고 있었던 중보기도의 대상자였다. 그는 그 자신도 스칼렛을 위해서 중보기도를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으며 이 기도로 전세계에서 아기 스칼렛을 위한 중보기도운동이 일어났다.  [Photo via ANS]

 


조영숙 기자 mijutim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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