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중독과 정신건강 문제 서비스 나선다
▲KCCD가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인과 아시안 어메리칸의 정신건강과 웰빙을 위해 SAMHSA의 협력기관이 되었음을 알렸다.
한인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회(Korean Churches for Community Development, 이하 KCCD·회장 임혜빈)는 SAMHSA(Substance Abuse and Mental Health Services Administration)와의 협력을 통하여, 정신건강, 음주, 마약, 폭력, 도박 등 여러 형태의 학대로 고통받고 있는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필요한 자원과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KCCD는 12일(수)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갖고 약물 중독과 정신건강 문제 서비스 기관인 SAMHSA에 의해서 12개의 커뮤니티 중 하나로 선택되었으며, 앞으로 남가주 한인과 아시안 커뮤니티가 직면한 정신건강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교회와 종교지도자들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KCCD 박종대 이사장은 “교회의 목사들에게 있어서 교인들의 정신건강 문제는 매우 큰 이슈이면서도 드러내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문제이다. 대학에 들어간 아시안 학생들은 공부뿐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지난 2007년 4월 조승희가 일으킨 버지니아공대 총기난사 사건 때 한국과 미 전역에서 보내 준 성금 27만불을 희생자들을 위한 기금 대신에 정신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아시안 학생들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한 기금으로 버지니아공대에 기부했다”고 밝히고, “정신 건강 문제를 도울 수 있는 정보와 네트웍이 시급한 시점에 KCCD가 SAMHSA의 협력기관이 되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혜빈 회장도 “아시안 어메리칸은 빠른 속도로 증오범죄의 피해자가 되고 있다”며, “아시안 어메리칸 청소년과 젊은층의 자살률이 미국 내 다른 인종 집단 중 가장 높다. 5학년에서 12학년 사이의 아시안 어메리칸 소년들 중 17%가 신체적인 학대를, 같은 나이의 소녀들 중 30%가 우울증 증세가 보고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 “ 아시안 갱은 LA 카운티내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그 숫자는 2만명 정도나 된다”며 통계 수치를 제시하기도 했다.
임혜빈 회장은 “한인커뮤니티가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정신 건강에 관한 많은 정보를 받을 수 있는 네트웍을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KCCD의 SAMHSA 프로그램에 등록한 회원은 3월에서 시작해서 9월에 끝나는 월간 회의에 참여하게 되는데, 첫 회의는 3월 17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윌셔 템플(3663 Wilshire Blvd., LA, CA 90010)에서 진행된다.
한편 SAMHSA는 정신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1992년 미 의회가 만든 연방기관으로, 협력기관으로 활동하겠다고 지원, 선정이 되는 경우 수만 혹은 수백만불의 그랜트를 수여하고 있다.
▶문의: (213) 985-1500/ www.kccd.org
조영숙 기자 mijutim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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