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매콜리프 버지니아 주지사 서명방침 확인
▲버지니아주 동해병기법안 최종통과(사진: YTN 뉴스 동영상 갈무리)
테리 매콜리프 버지니아주 주지사가 지난 5일(목) 주의회를 통과한 동해병기법안에 서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동해병기 법안을 최초로 입안한 데이브 마스덴 의원(민주)은 이날 버지니아주 하원에서 자신의 법안(SB2)이 통과된 직후, “주 정부로부터 동해병기 법안에 서명하겠다는 입장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통과된 법안에 대해 주지사는 30일 이내에 서명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주지사가 서명하지 않을 경우 30일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발효된다.
한편 이번 동해병기법안의 주의회 통과 후 동해 명칭을 탄생시킨 ‘친한파’ 주의원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데이브 마스덴(민주) 상원의원은 2012년 1월 버지니아 주의회에 동해 법안을 상정, 당시 비록 법안 통과에는 실패했지만 2014년 재상정을 통해 동해병기를 실현시켰다.
리처드 블랙(공화) 상원의원도 같은 내용의 법안을 상정, 초당적 상원법안을 이끌어냈다. 미 해병대 출신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그는 한국의 38선을 지켜낸 미국과 한국의 혈맹관계를 강조하며 법안을 지지해왔다고 한다.
팀 휴고(공화) 하원의원은 올해 동해법안 통과 과정에서 나타난 민주당 지도층과 일부 의원들의 배신에서 속에서 공화당 의원들을 집결시켜, 동해 법안의 압도적인 통과를 이끌어 냈다고 한다.
버지니아주 의회 유일한 한인 의원인 마크 김(민주) 의원의 역할도 컸는데, 김 의원은 동해 법안이 ‘한인만의 이슈’로 비춰지는 게 싫다며 물밑 작업을 통한 변심한 의원들 마음 돌리기에 집중했다. 그가 지난달 6일 하원 전체표결장에서 했던 10여분 간의 감동 연설은 의회를 숙연하게 했다고 한다.
한편 법안표결 후 주 의회 의사당 하원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한인 동포들과 정치인 등 동해 법안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상원 동해 법안 상정자인 데이브 마스덴 의원(민주), 리차드 블랙 의원(공화), 챕 피터슨 의원(민주) 등도 이 자리를 찾아와 한인사회와 함께 기쁨을 나눴다.
팀 휴고 하원의원은 “주지사 행정부와 상원 민주당이 하원 동해법안을 고의로 폐기시킴으로써 하원에서도 상원안을 거부하길 바랐겠지만 우리는 옳은 일을 선택했다”며 “이제 주지사에게 가서 ‘동해 법안에 서명하라. 옳은 일을 하라’고 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마크 김 하원의원은 “이번 동해 법안 통과를 계기로 한인사회가 다양한 현안과 관련해 정치인들과 대화하면서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버지니아주 동해병기법안 최종통과(사진: YTN 뉴스 동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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