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중앙의 샌 가브리엘 미션 위에 덧붙여질 예정
LA 카운티의 인장에서 십자가를 제거하려던 미시민자유연맹이 패배했다.
미시민자유연맹의 소송 위협으로 2004년에 제거된 LA 카운티 인장 속의 십자가가 지난 7일 LA 카운티 위원회의 명령에 의해서 복원된다.
LA 타임즈에 따르면 이 십자가 모양은 인장에 들어가 있는 샌 가브리엘 미션 위에 덧붙여지질 예정으로, LA 카운티의 역사적인 기념물인 샌 가브리엘은 242년 전에 세워진 가톨릭 미션이다.
십자가 고수 및 변화를 지지하는 지지자들은 이 십자가 모양의 문제를 종교적인 상징물이라기보다는 역사적, 그리고 건축학적 정확성의 문제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 카운티 이사인 본 크나베도 그중 한 사람으로, 그는 “카운티 인장의 디자인은 역사적인 모습을 정확히 묘사해야 한다. 그래야 월마트의 건물 뒷모습처럼 보이는 대신에, 샌 가브리엘 미션을 제대로 보여주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영화감독이자 역시가인 존 뉴컴도 이에 동의하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LA 카운티의 산악지대, 골짜기, 언덕이나 모든 것들에 가톨릭 성인들의 이름이 붙어 있다. 나는 가톨릭 교인이 아니고 아내도 유대인지만, 그러나 역사적인 사실들이 정확하게 묘사된 것을 보기 원한다”며 십자가의 복원을 지지했다.
LA 카운티 인장의 이전 모습(좌)과 현재의 모습. 오른쪽 중앙의 건물이 샌 가브리엘 미션으로 십자가가 제거되어 마치 월마트의 뒷모습 같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 미자유시민연맹의 패배로 샌 가브리엘 미션에 원래에 있던 십자가가 복원될 예정이다. [Photo: L.A. County]
조영숙 기자 mijutime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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