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중앙일보
눈가에 고인 눈물이 아름다운 신부의 얼굴을 타고 흘러내렸다. 신랑을 향해 걸어가는 신부의 모습을 보면서 하객들도 하나둘씩 손수건을 꺼내기
시작했다. 지난 4년간의 모든 슬픔과 아픔을 덮는 기쁨의 눈물이었다.
그녀는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신랑에게 다가가 사랑한다고
속삭였다. 모두가 일어나서 두 사람과 함께 울었다. 지난 2010년 8월28일 그들의 결혼식은 잔잔한 감동을 세상에 전했다.
요즘
27세 동갑내기인 라리사 머피와 이안 머피 부부의 결혼 이야기를 담은 8분짜리 동영상(시티게이트 필름ㆍ감독 캐롤린
맥컬리 (www.vimeo.com/38033654)이 미국을 울리고 있다.
교통사고로 뇌에 손상을 입어 신체가 마비된
남자(이안)에게 평생 손과 발이 되어 살겠다는 결심은 라리사에게 있어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무엇이 그들의 사랑을 더욱 확고하게 만들었을까.그것은 결혼이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 사이에 맺어진 사랑의 언약과 같다는 믿음 때문이다. 크리스천인 두 사람이 세상에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는 그래서 더욱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