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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국 목사의 음악목회 이야기] 


How Great Thou Art!

정말 대단하시군요!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내가 날마다 주를 송축하며, 영영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이다. 여호와는 광대하시니 크게 찬양할 것이라.그의 광대하심을 측량치 못하리로다”(다윗의 시 145:1-3).


회중찬송과 예배회복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21세기 교회에게 주신 선물 중 하나가 찬양과 경배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예배가 극도로 타락했던 사울왕 때의 제사장은 엘리였고 그의 아들들로 인한 영적 부패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길러내시고 그를 통해 다윗을 택하여 예배의 회복을 이루셨습니다. 


사무엘의 가르침과 하나님의 직접적인 훈련과 계시(대상 28:19)를 통하여 다윗은 하늘의 모형인 성막예배의 본질과 원리를 깨닫고, 그의 시편에 적용하여 ‘다윗의 예배’라는 전통을 이스라엘에 남겼습니다. 이후로 이스라엘의 흥망성쇠의 역사는 다윗의 예배의 타락과 회복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한편 다윗의 예배는 구약 속의 신약의 예배라고도 알려지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에서 야고보는 새로운 교회의 탄생을 다윗의 예배의 회복의 연장선에 놓았습니다(행 15:15-17).  


그러므로 21세기의 찬양과 경배는 변질되고 타락한 교회의 예배의 회복을 위한 하나님의 손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찬양과 경배의 기원과 원리를 왜 다윗의 예배의 시편에서 찾아 내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시 95, 시100). 


이처럼 다윗의 예배에 그 뿌리를 두고 있는 찬양과 경배는 총체적인 예배의 방향과 흐름과 진행을 아우르고 있지만, 대부분의 교회에서나 집회에서는 주로 연속적인 회중찬송으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초청, 조준, 높힘의 3단계를 묶어서 찬양이라 하고 경외, 친밀의 2단계를 묶어 경배라 한 후, 정리단계로 끝을 맺는 연속적 회중찬송을 우리는 다윗의 5단계 경배 곡선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즉 예배자의 심리를 고려한 이성과 감성, 그리고 영성의 점진적 진행과정을 곡선으로 표시하여 콘티(곡의 선택과 배열)를 기획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원래는 최소한  5개의 곡을 택하여 배열하는 것이지만, 다양한 예배기획에 따라서는 찬양과 경배의 곡을 하나씩만 택하여 콘티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데, 어떤 찬송은 그 한 곡만으로도 찬양과 경배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는 가사와 음악성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그 좋은 예로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의 1절과 2절은 완벽한 찬양단계로 장엄하고 웅장하게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창조성과 그의 사역을 드높여 찬양하게 하며, 2절과 3절은 그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베푸시기 위해 우리에게 오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경외와 친밀의 속삭임을 노래하게 합니다. 이 두 단계의 분위기와 마음으로 부르는 회중찬송은 비록 짦은 시간이지만 다윗이 의도하는 찬양과 경배의 예배드림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게 합니다. 


예배순서 하나 하나를 점검하고 회중찬송 하나 하나를 신중하게 택하는 것은 예배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교회음악인들과 예배 인도자들의 특권이며 임무입니다. 찬송 하나를 은혜스럽게 인도해도 예배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윗은 이 쉽지 않은 일을 “그 마음의 성실함과 그 손의 공교함”으로 사역했다고 그의 예배팀 중 리더였던 아삽이 증언합니다 (시78:72). 예수 그리스도의 “신령과 진정”(요 4:23,24)의 예배, 그리고 계시록 4장과 5장의 하늘의 예배는 모두 찬양과 경배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교회 음악인들과 예배인도자들의 끊임없는 도전의 영역입니다. 


몇 년 전 아내의 4자매가 떠나는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에 보디가드로 따라간 적이 있습니다. 배에서 내려 얼마 동안 눈 덮힌 산을 향해 오르던 중에, 원래 말이 없고 조용한 성격의 처형이 갑자기 “아~ 하나님의 솜씨가 대단하지요!”라며 저에게 말을 거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장엄한 알래스카의 눈 덮힌 산봉우리들을 바라보며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감격스럽게 불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장엄하고도 고무적이며 영감을 주는 이 완벽한 찬양과 경배의 찬송은 창조와 구속의 사역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과 사랑을 우리에게 상기시켜 줍니다. 비록 지난 세기에 쓰여졌지만,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부터 이 찬송은 교회의 신도들에게 뿐만 아니라, 사회의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친숙해졌습니다. 특히 1940년대 말에서 1950년대 초 사이에 빌리 그레이엄 부흥집회에서 불린 후 이 곡은 세계적인 애창곡이 되었습니다. 


원문은 스웨덴의 목사인 칼 보버그가 1886년에 작시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한 아름다운 시골 저택을 방문하는 동안 보버그는 갑작스런 뇌우를 만났습니다. 경외롭고 맹렬한 천둥번개 후에, 곧바로 맑고 찬란한 햇살이 비치고 고요해진 숲 속에서는 새들의 감미로운 노래가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경이와 경외심에 무릎을 꿇고 이 찬송시 1, 2, 3절을 썼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웨덴 교회의 회중들은 이 찬송시를 그들의 옛 민요 가운데 한 곡에 맞추어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 찬송시는 후에 독일어와 러시아어로 번역되었고 우크라이나에서 선교사로 사역하고 있던 영국인 목사 하인(S.K. Hine)과 그의 아내에 의해 마침내 영어로 번역되었습니다.  


1939년 전쟁이 일어나자, 하인 목사 부부는 영국으로 돌아와서 이 찬송에 4절을 더하여 작시하였다고 합니다. 그 후로 스트아트 하인 목사의 이 4절의 찬송시는 전 세계 하나님의 백성들의 예배와 삶에 깊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출저: kcmusa.org>


김영국 목사.jpg

필자 김영국 목사는 대광고와 한양대학을 졸업하고 1974년 미국으로 이주, Hope International University에서 신학과 음악목회를 공부하였고, 척 스윈돌 목사와 그의 음악목사이며 스승인 하워드 스티븐슨의 영향을 받았으며, 27년 동안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의 큰빛한인교회에서 사역하였다. 지금은 저서와 번역, 그리고 웹사이트 매거진 “예배음악”(Worship Music)에서 음악목회에 관한 칼럼을 쓰면서 자신의 음악목회 경험과 사역을 나누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장로교출판사가 펴낸 “성공적인 예배를 위한 음악목회 프로그램”, “성공적인 예배를 위한 찬양과 경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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