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중국인 조기유학생 기하급수적 증가 추세
중국인 조기유학생의 증가는 미 전역에서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특히 남가주는 지난 10년 사이 300배 이상의 조기유학생이 늘어나는 등 특히 심하다고 할 수 있다. 로스엔젤레스 중국 총영사관의 통계에 따르면 캐리포니아 남부지역의 18세 미만 중국인 유학생 수가 2004년 65명에서 2014년 2만3700명으로 늘어 났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부유층 부모의 많은 수가 자녀의 미국 조기유학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초, 중, 고교생의 미국유학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의 후룬연구원이 작년 부유층 부모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0%가 자녀의 조기유학을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그 평균 연령대도 계속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조기 유학열풍은 미국 외에도 호주 등 영어권 국가로의 유학도 크게 늘고 있으며, 호주는 줄어드는 중국인 방문 수요를 감안하여 복수비자 유효기간을 지난 달 3년에서 10년으로 늘리기로 결정해 중국인 유학생 유치에 많은 정성을 쏟고 있다.
여기에는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중국의 주입식 교육이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생활수준과 교육열이 높아진 중국 부모들은 주입식 교육의 한계를 깨닫고, 창조적 사고 능력을 키워 주는 미국식 교육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들의 대부분은 졸업 후 중국에 돌아갈 생각을 않한다. 이를 두고 중국내 일부에서는 일찍부터 미국 교육을 받은 젊은 인재들을 잃어버릴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